거의 한 달 동안 애난데일 일대를 휘젓고 다니면서 우리 동포들을 괴롭혔던 강·절도범이 드디어 붙잡혔다. <<19일자 【긴급속보】기사 참조>> 클릭【긴급속보】”애난데일 강·절도 사건 용의자 체포”… 17일 밤 경찰 감시카메라에 포착
하지만 아직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왜냐하면 기사에서 보듯 이번에 잡힌 용의자가 동일범인지, 또 다른 범인이 있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난데일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향군인회에서는 한인상권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순찰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했고, 주미대사관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는 최근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자경단’을 구성하고 활동 중인 워싱턴재향군인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격려했다.
18일 저녁 애난데일 낙원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 제한에 따라 김인철 회장을 비롯한 7명의 회원들만 초청이 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봉주 사건·사고 담당 영사와 함께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둘러본 후 참석한 권세중 총영사는 “한인 상가 파킹장이나 건물 뒤편이 너무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뗀 후 “오늘 겨울 눈폭풍으로 연방정부도 문을 닫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드리기 위해 달려왔다”고 인사말을 했다.
권 총영사는 “연로하신 분들께서 연일 고생이 많으시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인정신으로 동포사회를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영사관에서도 각 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때론 작은 것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니 합심하여 동포사회 안전부터 확보하자”고 했다.
김봉주 영사는 이 자리에서 “영사관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우선 한인 피해자나 목격자들의 신고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신고 덕분에 이슈화되어 지방정부와 경찰국과의 대책회의도 가능했고 이제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16일 밤부터 매일 대원 3명과 함께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인철 회장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는 총영사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야간 순찰은 일단 이달 말까지 하기로 계획되어 있지만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임원회의를 열어 계속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하면서 문제는 봉사할 인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김인철 회장은 “인원 보충이 절실하니 회원이 아니더라도 좋고 여성이라도 좋으니 한인 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부탁하면서, “북버지니아를 관할 지역으로 하는 한인회가 8개나 된다는데 회장 한 사람이라도 참여하면 4명, 2개 조도 가능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워싱턴 동포 한 사람으로서 부탁하는데, 진정으로 동포사회를 위하는 한인 단체들이 되어 달라”고 호소하면서 “반드시 이 말을 기사에 실어달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지켜보던 어느 한인 고객은 부인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김인철 회장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1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30여 년 동안 애난데일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요즘 애난데일에 순찰차가 부쩍 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총영사관에서는 이날 순찰 단원들을 위해서 21일까지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고, 한강식당에서는 20일(토) 오후 5시에 순찰에 참여하는 단원 전원을 초대하여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Hiu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