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2021.3.23/뉴스1
Featured 세상만사

美보건당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험 데이터에 의문 제기

미국의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험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실험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에 의존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하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임상실험 결과, 자사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의구심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혈액 응고)을 생성시킨다는 보고가 잇달았었다.

그러나 효능이 증명되자 이 같은 의혹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미국 보건 당국이 효능을 산출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

국립알레르기전염병(NIAID) 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실험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모니터링 기관이 회사가 효능을 산출하는데 쓴 데이터가 오래된 데이터라며 최신의 데이터 사용해 효능을 산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미국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언론 발표를 본 뒤 임상 자료가 다소 시간이 지나고 약간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좋은 백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데이터 산출 과정에서는 문제가 분명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