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배달기사들도 시간이 없어 빈 병에 오줌을 누며, 회사도 이를 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마크 포칸 미국 하원의원(민주당-위스콘신)은 최근 “아마존 택배 기사들이 시간이 없을 경우, 트럭에서 병에 오줌을 누는 것으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한다”며 아마존에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
아마존은 그러나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관련 증언이 잇따르자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아마존 택배기사들은 시골지역에서 화장실을 찾기 힘들 경우, 이 같은 방법으로 생리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발병으로 시골에 있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폐쇄된 곳이 많아 이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포칸 의원은 최근 “아마존 택배 노동자들이 시간당 15달러의 임금을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도 맘대로 못간다”며 아마존의 노동환경을 비판했다.
포칸 의원 발언 직후 아마존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관련 증언이 잇따르자 이를 시인했다.
아마존이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한 것은 80만 명에 이르는 택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