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의 옷차림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69) 여사의 옷차림새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쟁이 벌어진 것.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정을 마친 질 여사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 전용기가 캘리포니아주 메도우즈필드 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질 여사의 차림새는 검은 재킷과 물방울 무늬 원피스로 비교적 무난했다.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1일 다시 공항에 나타난 질 여사의 옷차림은 하루 전과 전혀 달랐다.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원피스에 굽 높은 부츠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늬가 있는 스타킹, 즉 패턴 타이츠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인터넷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비판자들은 패턴 타이츠를 신은 질 여사를 두고 ‘그물’을 뒤집어썼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들은 “핼러윈데이 연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멋있기만 한데 뭐가 문제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질 여사를 변호했다.
원래 질 여사는 고가의 화려한 명품을 즐겨 입었던 멜라니아 여사와 대조적으로 서민적인 풍모를 자주 보여줘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질 여사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외출할 때 곱창 밴드로 아무렇게나 머리를 묶고 나가 화제가 됐었다.
이같은 질 여사의 모습은 명품만 고집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비교되며 민심을 끌어 모았다. 그런 질 여사가 짧은 치마와 패턴 타이츠를 입자 화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