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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하스킨스 씨, “ 태권도로 체력뿐 아니라 마음까지 젊어져”

<사진> 태권도 3단 수여식 중인 신디아 하스킨스 씨(오른쪽)와 장세영 관장

“메릴랜드주에서 매년 4월 5일은 태권도의 날이다”라고 일찌감치 선언했던 레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 5일, “Covid-19 팬데믹 기간에 태권도는 건강한 메릴랜드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태권도인들은 전례없는 도전에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놀라운 회복력으로 학생들에게 강력한 모범이 되고 있다” 고 발표했다.

그런데 실제로 태권도가 Covid-19 집단 감염과 싸우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신체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사회 화합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증명한 주인공이 나타나 화제이다.

화제의 인물은 메릴랜드 벨에어에 소재한 US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장세영)에서 7년째 수련을 하고 있는 신디아 하스킨스 씨(65세)로 태권도 3단이고 지금도 일주일에 3번 도장을 찾는다.

그녀는 “7년 전 시작한 태권도는 은퇴를 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체중 감량과 아울러 건강하고, 자신감 있게 살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두 번에 걸친 인공관절 교체 수술 경험도 있지만, 태권도를 통해 성취하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나에게 65세의 나이는 단지 숫자 일뿐이다”라고 했다.

아내를 걱정을 하던 남편도 이제는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에 있는 가족들에게 태권도를 하는 그녀의 사진들을 보내주는 전속 사진기사가 되었고. 그녀의 자녀들과 손자들도 모두 그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훈련을 통해 쌓은 자신감, 서로 나누는 격려를 통해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며,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지금 목표는 태권도 4단 “마스터”가 되는 것이지만, 2019년도 메릴랜드 주지사배 그랜드 챔피언 수상 경력이 있다.

그녀를 지도하는 장영신 사범은 “그녀는 겸손하고 의지가 굳으며 늘 배울 자세를 가진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세영 관장은 팬데믹 기간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가 하면 취약계층에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커뮤니티의 코로나 극복에 기여를 하며 지역 사회도 잘 섬기고 있다. ‘US 태권도 아카데미’ 도장은 2013부터 8년째 하포드 카운티에서 베스트 태권도장으로 뽑히고 있다.

장세영 관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사회적 불안과 불만이 혐오와 폭력으로 표출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인정하며 화합해 가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태권도 정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기대로 주 정부에서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을 지정하고, 호건 주지사 부부가 태권도 선수권 대회의 명예 의장직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석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