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겸 재무상이 즉각 대응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 매체들은 “아소 부총리가 ‘(오염수를) 마실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의 아소 부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에 대해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지난 14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실 수 있다면 마시고 나서 말해라.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아소 부총리는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며 즉각 대응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나서서 “그런 행위(마시는 것)에 의해 방사성 문제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될 리 없다는 것은 (아소 부총리도)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건을 진정시켰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방출 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처리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