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속보】”조지 플로이드 사건, 오늘 배심원 평결”…대규모 폭력사태 예상, “동포사회·미 전역 긴장”

<사진> 지난해 6월 5일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열렸던 ‘BLM’평화 시위 모습

미주동포사회가 온통 애틀란타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심이 쏠려 있는 사이에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문제에 대한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마지막 배심원단 재판이 오늘(20일) 끝난다.

이 재판은 지난해 5월 25일 체포 중에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살인 혐의’로 기소 된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차우빈 (Derek Chauvin)의 사건이다.

만약 배심원단에서 유죄가 나오면 판사는 형량을 선고하고, 무죄라면 차우빈은 석방된다.

이 재판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재판의 결과에 따라 전국적인 시위와 폭력사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92년 로드니 킹 사건에서 백인 경찰관들의 무죄평결로 인해 촉발된 LA폭동을 위시하여, 이런 사건이 터질때마다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는 흑인촌 한인 상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에서는 무죄 선고가 나오면 지난해 보다 훨씬 더 큰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시위 당시 대형 사업체 2개가 약탈 당하거나 방화로 인해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당했던 안대식 회장(전 미네소타 한인회)은 “지난 11일 흑인 남성 단테 라이트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자 또 다시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인 경찰인 차우빈은 플로이드가 2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구입한 혐으로 체포하여 수갑을 채운 상태로 목을 눌러 죽인 2,3급 살인 혐의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재판은 배심원단이 경찰 차우빈이 불법적인 무력을 사용하여 플로이드롤 죽게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믿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차우빈 변호인은 “법에 따라 합리적인 직무 수행을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백인 여성 4명, 백인 남성 2명, 흑인 남성 3명, 흑인 여성 1명, 다인종 여성 2명으로 구성됐다. 법원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신원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