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오는 5월15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최근 14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출발일 기준 3일 이내에 발급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국가는 한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태국, 르완다, 싱가포르 등 7개국이다. 러시아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경우 백신 접종 기록과 음성 확인서를 모두 지참해야 한다.
앞서 그리스는 이 같은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유럽연합(EU) 국가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적용한 바 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오는 5월15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구가 약 1000만명인 그리스에선 1400명의 신규 확진자와 5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리스의 누적 확진자는 33만3129명, 사망자는 1만7명이다.
박병진 기자 pbj@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