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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지상주의로 가게되면 전쟁 위험이 따른다”법륜스님,민주평통 주최 평화공감 포럼에서 주장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회장 윤흥노)에서는 ‘법륜스님의 평화,통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0일 오후 페어팩스시에 위치한 성공회 워싱턴교회에서 한국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을 초청하여 올해 들어 4번째 평화공감 포럼을 개최했다.

윤흥노 회장
윤흥노 회장

3월 중순을 지나 춘분을 하루 앞둔 시점에 때아닌 눈폭풍으로 인해 참석하기에 아주 좋지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평통위원들과 정토회 회원들,그리고 관심있는 동포들 등 100여명의 청중이 강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된 강연회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나눔과 사귐의 시간을 가졌고,법륜 스님의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평화는 나로부터 한반도로”라는 슬로건으로 작년 12월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한반도 평화대회’ 동영상 상영도 있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윤흥노 회장은 “나쁜 일기에도 많이 참석해 주신 여러분과 바쁘신 와중에도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는 법륜스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평화,통일 특히 남북관계에대해 잘 들어시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우리가 되자”고 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을 대표하여 참석한 류인식 참사관은 “심양에서 근무할 때 연변족이든 탈북자들이건 막상 그들과 부딪혀보면 그들은 다 한 민족이었다”면서 “오늘 이 강연회에 개인적으로라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재수 평통간사의 소개에따라 마이크를 잡은 법륜스님은 평창 올림픽 이후 만들어지고 있는 급격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방향과 과제 그리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기위한 우리들의 역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원고도 없이 1시간가량 나누며 참석자들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회를 보는 이재수 간사
사회를 보는 이재수 간사

법륜스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해주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민주평통이 오랜만에 이름에 걸맞은 행사를 해줘서 고맙다”고 먼저 인사말을 한 후 “지난해 9월에 발생했던 전쟁위험 고조에 비하면 지금의 평화 모드는 기적에 가깝다.남북정상회담,북미회담을 통하여 비핵화뿐만 아니라 현 정전상태가 완전한 평화체제로 전환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순영 대북협력 위원장의 발신으로 참석자들에게 배부된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백악관 온라인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및 트럼프 대통령,연방상하의원 편지 보내기 켐페인’에도 적극적으로참여 해 줄 것을 요구한 그는 “미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는 스윙 주인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니아 등을 방문하여 동포들에게 청원운동과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자고 독려하고 있다” 면서 “5월에 있을 북미대화에 조건이 너무 많으면 결렬 될 가능성도 있다.결렬되면 전쟁으로 가야하는데 어디 전쟁또한 쉬운 것은 아니지 않은가”고 반문 하면서 “협상의 기회가 왔을 때 격려하고 후원 해줘야한다” , “그래서 청원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통일은 천천히 해야 통일비용이 적게 들어간다고 주장 한 그는 “총을 가지고 넘어 오면 막을 수 있지만,숫가락 가지고 넘어 와서 막을 수 없었다”는 동독에 의해 통일된 통일독일의 예를 들면서 “당장 하자고 하든,천천히 하자고 하든 통일의 결정권을 북한에게 줘야 한다”고 통일의 기반조성을 역설 했다.

한편 이날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법륜스님은 수행 공동체인 ‘정토회’와 (재)평화재단을 설립 하였고, ‘좋은벗들’의 이사장으로 지난 20년 이상 대북인도적 지원,북한난민지원,북한연구,한반도 평화정책제안,한반도 평화운동 등을 해오고 있다.

환영인사를 하는 류인식 참사관
환영인사를 하는 류인식 참사관
질의 하는 참석자
질의 하는 참석자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