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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판 ‘기브미 초콜렛'”… 국힘당 백신 사절단 워싱턴 도착

<사진>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의 공항 영접을 받고 있는 백신 사절단.(왼쪽부터 최형두 의원, 린다 한 워싱턴지부 위원장, 박진 의원, 김영근 재외동포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백신을 구하기 위해 지난 5일 워싱턴을 찾은 황교안 전 대표가 귀국하는 날인 오늘(12일),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파견된 백신 사절단인 박진·최형두 의원이 워싱턴에 도착했다.

박진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바이든 대통령 라인으로 통하고 있고, 최형두 국힘당 원내 대변인은 이곳 워싱턴에서 문화일보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국 통으로 통하고 있는 의원이다.

이들은 미국에 일주일가량 머물며 미국 의회, 행정부, 정책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 비공식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 등, 굳건한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힘당 백신 사절단이 타고 왔던 비행기로 귀국한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엔 코로나19 백신이 넉넉하다. 말 그대로 쌓여 있다. 21세기판 ‘기브미 초콜렛'”이라고 비유하면서 “미국 주요 업체 백신 1,000만 회분을 한미동맹 혈맹 차원에서 한국 측에 전달해줄 것을 정ㆍ재계,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이미 백신 스와프를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공개한 바 있고, 이달 21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야당이 고추가루 뿌리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듯 박진·최형두 두 의원은 출국에 앞서 “지난 2012년 발효한 한·미자유무역협정 제5장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 명시된 ‘양질의 특허 및 복제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약속을 공유함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미국 의회, 행정부에 상기시킬 것”이라며 “방미 결과는 정부·여당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