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서 명예훈장 수여식서 첫 대면 회담 종료 후 양국 공동 기자회견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5분부터 백악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문 대통령과 하는 첫 한미 정상 간 대면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역대 72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후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문제, 백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반도체·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산업 협력 문제, 기후위기 대응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 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처음 대면했다.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양 정상은 마스크 없이 행사장에 만나 대화를 나누고 악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의 동맹관계는 이러한 용기와 단결, 헌신을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보이며 시작됐다. 우리 양국이 함께 그동안 수십년간 많은 것을 성취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의 야외테라스에서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관례를 보면 양 정상은 단독회담을 가진 뒤 소인수 회담, 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마무리되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취재단,김상훈 기자 award@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