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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회담이 있는 “백악관 앞, 두 개의 목소리”

5월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는 두 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목소리는 문재인 현재 대통령은 실정을 책임지고 퇴진 하라는 소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귀를 외치는 소리였고, 다른 한 목소리는 문재인 현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 한다는 소리였다.

반대의 목소리 집회에는 한미애국총연합회를 중심으로 50여 명이 참여했다. 협력단체로는 워싱턴통합노인회, 북미주고교연합워싱턴지회, 워싱턴기독군인연합회,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워싱턴지회 등이다.

이들은 애난데일 서울프라자에서 “박근혜 석방하라”고 1차 집회를 한 후, 15인승 밴과 미니밴 등으로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이 단체들은 문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잘 보이는 길목에서 플래카드를 흔들면서 “죄 없는 박근혜 즉각 석방하라”, “동포 무시 이수혁 대사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치었고, 한켠에서는 ‘As an agent of North Korea Moon Jae-in is destroying South Korea Take him down now!’ Moon Jae-in = Kim Jong-un’s Minion. Treat him accordingly!이라는 베너를 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집회는 이재수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대표 등 20여 명이 “사랑해요 문재인”, “지지해요 끝까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SNS 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문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백악관 입구에 다다르자 괭과리를 치면서 열렬히 환영했는데, 이를 본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답례하는 모습이 차창에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6.25참전 기념공원 내에 들어서는 ‘회상의 벽’ 기공식에 참석하여 350여 명의 워싱턴 동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회상의 벽 건립은 막대한 예산 문제로 추진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문 대통령의 예산 지원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