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매미 단상】MD 사탕공장에서 ‘매미 초콜릿’ 판매, 산행 시 매미 먹잇감 찾는 “독사 조심”

매미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고 사이트에 홍보하고 있는 ‘Chouquette 초콜릿’ 회사.

앞으로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미 동부 15개 주 주민들은 6월 한 달 동안은 귀찮아도 매미 떼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 17년 주기로 지상을 점령하는 매미 떼의 극성은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경에야 잠잠해질 것이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4년 이 매미들의 조상들이 쳐들어 왔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집에서 키우던 개가 이 매미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각사각”, 마치 우리가 새우깡 씹어 먹는 소리를 내며 즐겨 먹는 개가 걱정이 되어 수의사에게 물어본 기억이 있다.

만약 여러분의 반려견이 매미를 즐겨 잡아먹고 있다면 못 먹게 말리거나 절대로 대량 섭취를 못하게 막아야 한다. 매미 같은 곤충에는 독소는 없지만 다량으로 매미를 먹으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가 이 매미와 살아가야 하는 동안 신경써야 할 부분은 또 있다. 바로 쥐떼의 극성과 공원 산책이나 산행 시 자주 목격되고 있는 뱀 출현이다.

쥐떼와 뱀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먹잇감인 매미를 먹기위해 극성을 부리기 때문이다. 주말 산행 길에 일명 방울뱀으로 불리우는 맹독을 지닌 코퍼헤드를 만나 낭패를 당할뻔 했다.<사진>

주말인 22일 오후, 죠지워싱턴파크에서 만난 독사 ‘코퍼헤드’. 매미를 즐겨먹는 이 독사는 5,6월이 찍짓기 철이라 산행하시는 동포여러분의 조심이 요구된다.

매미의 출현에 때 맞추어 초콜릿이 덮인 매미 과자를 판매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메릴랜드 ‘Chouquette 초콜릿’이라는 이 사탕 회사에서는 “당신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지난 17년 동안 지하에서 보낸 시끄러운 곤충의 출현을 축하하면서 초콜릿이 덮인 매미(Brood X)를 판매하고 있다”고 자체 웹 사이트에 올려 놓고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우유 또는 다크 초콜릿에 담근 매미의 가격은 1 Dozen에 18 달러에 판매하며 특별 주문 시에는 3~5일 전에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리법 비디오에 따르면 냉동된 신선한 매미를 끓는 물에 빠르게 담근 다음 기름과 향신료로 코팅한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로 튀긴다. “향신료는 계피와 올드 베이 등 당신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사용한다”고 게시되어 있다.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전화 301-651-4442로 하면된다.

매미를 식용으로 한다? 사실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인류는 미래의 어느 날 닥쳐올 식량 자원 고갈 이후를 대비하여 다양한 형태의 곤충 관련 식품을 연구 생산 중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매미가 그 속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곤충산업은 유럽이나 한국에서 농촌자원 활용 특화 프로그램으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고, 생산 판매되고 있는 제품도 많이 있다.

다크 초콜릿을 입힌 매미 과자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