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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순방길 가로막은 매미…기자단 전세기 뒤덮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따라가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전세기가 매미떼의 습격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기자들을 위한 전세기는 원래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항공사 관계자들은 백악관 여행 담당 참모들에게 이날 오후 늦게 매미들이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 준비한 전세기 외부 곳곳에 침입했다고 알렸다.

항공사는 새로운 비행기를 공항에 급파중이고, 일정도 이에 따라 지연되어 그 전세기는 9일 아침 일찍 떠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오전에 매미의 침입이 일어나지 않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첫 순방국인 영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 매미는 17년마다 출몰하는 브루드X 종이다. 브루드X 매미는 2~8년 주기의 일반 매미와 달리 17년 동안 땅속에서 잠자다가 지상으로 나와 짝짓기를 한 후 2~4주간 더 살고 죽는다. 2004년 출몰했다가 17년 후인 올해 5월부터 미 동부에서 다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6월말에서 7월초에는 이들 매미가 죽고 2038년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미 기자 ungaunga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