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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1% 백신 접종’ 英 사흘째 신규확진 1만명대…델타변이에 몸살

잇단 신종 변이 출현에 멀어지는 팬데믹 극복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5년 걸려”

영국의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21명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영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의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는 14명으로, 최근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일보다 3명 늘었다.

영국은 지난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1007명으로 1만 명대를 넘긴 데 이어 이날로 사흘째 1만 명대의 신규 확진 건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2차 유행이 잦아들던 올해 2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3차 유행이 본격화했다는 진단이다.

영국은 올 초 하루 확진자가 6만명대까지 치솟던 2차 유행을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극복하는 듯했다. 현재까지 영국 성인 인구의 81%가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중도 5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재유행의 공포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확산에서 기인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가 성과를 냄에 따라 거리두기를 완화할 방침이었지만 델타 변이 창궐로 이를 연기했다.

영국을 포함해 유럽 지역 전역과 미국 등 각국이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장은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미국의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델타 변이는 전세계 70개국으로 이미 퍼진 상태다.

영국발 ‘알파’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브라질발 ‘감마’ 등 계속해서 전염력 높은 신종 변이주가 등장하면서 팬데믹 극복이 더 멀어지는 모습이다.

변이주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시급하지만 전문가들의 관련 전망은 밝지 않다.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미 CNBC에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변종에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새로운 예방접종 프로그램과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서윤 기자,박형기 기자 sabi@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