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카운티에 있는 12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24일 새벽 2시경 무너져 사망자 1명을 포함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마이애미시 당국에서는 이곳에 살던 사람 가운데 51명 정도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종된 상태라고 전하면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잔해 더미 아래에서 35명 정도를 구출했지만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붕괴 당시 아파트 안에 몇 명이나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잔해 더미 아래 적지 않은 사람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붕괴된 아파트는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 들어선 챔플레인 타워스로 세 채의 건물이 맞붙어 있는 구조인데 남쪽 바다가 보이는 쪽 아파트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콘도 형태의 이 아파트는 1981년에 건설됐으며, 130개 이상의 호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고급 콘도미니엄에 속하는 이 아파트는 지난달 11일 기준 침실 4개짜리 펜트하우스가 288만 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로리다 소방당국은 80여개 팀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