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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 내 앞 차에 연달아 벼락 4번…안에 탄 일가족 무사[영상]

폭우 속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연달아 4번 벼락이 떨어졌으나 차에 타 있던 일가족은 무사해 화제를 모은다.

뉴스위크, 인사이드 에디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캔자스주에서 약 80마일 떨어진 웨이벌리 인근 고속도로에서 SUV 차량이 벼락을 맞았다.

뒤차의 블랙박스에 포착된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급격히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13초가량의 영상을 보면, 해당 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던 중 폭우를 뚫고 달리던 SUV 차량에 4번 연속 벼락이 내리쳤다. 이에 차량은 엔진이 멈추고 모든 램프가 꺼지면서 도로 중간에 멈춰 섰다.

당시 이 차에는 밴더후프 부부와 3명의 아이(3세·1세·8개월)가 타고 있었다. 다행히 5인 가족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손잡이에는 작은 구멍이 났다고 한다.

뒤차의 도움을 받아 도로 위를 빠져나온 밴더후프 부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면서 “갑자기 정말 밝은 번쩍임과 함께 4번의 ‘펑’소리가 들렸다. 비상등조차 켜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영상을 본 뒤에야 ‘저게 우리 차였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준 뒤차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공개한 뒤차 운전자 칼 호비는 “부부는 충격에 빠졌음에도 가장 먼저 아이들이 괜찮은지부터 확인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한편 자동차에 벼락이 내리쳐도 이 가족이 다치지 않은 이유는 전류가 차 표면을 따라 지상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낙뢰를 맞으면 80%는 즉사하므로, 비교적 안전한 장소인 차로 대피하거나 차에 타고 있을 시 하차하지 않는 게 좋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