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값은 보험이 없으면 아주 비싸다.
하지만 쿠폰을 이용하면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에 처방전의 약이름을 적고 coupon을 넣으면 약값을 할인해 주는 사이트가 나온다. 예를 들어
혈압약 amlodipine 10 mg coupon이라고 구글에 서치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출력된다.
해당사이트를 들어가면 Warmart, kmart 리스트와 정상가와 할인가가 나온다. 집에서 가까은 가장 싼곳을 선택하고 해당 쿠폰을 인쇄하거나 TEXT를 이용해 핸드폰으로 받아 약국에
가서 사용하면 된다.
www.goodrx.com 가 가장 좋은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약에 대한 좀더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의 약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1.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
제약회사들이 브랜드 마케팅을 직접하고, 슈퍼마켓, 월마트나 타겟등의 일반 마켓, 또는 약국 등을 통해 판매하는 약으로,
소비자가 직접 골라사는 약이다.
2. 브랜드를 지정하지 않고 성분만으로 처방하는 약 (Non-branded drug)
의사가 처방전에 표시한 성분대로 약을 제조하는 제약회사가 다수인 약으로,
약국( Pharmacy) 에서 어느 브랜드의 약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3. 처방전에 브랜드를 지정하는 약 (Brand drug)
처방전에 브랜드를 지정한 약으로, 이 경우에는 약국에서 성분이 유사한 다른 브랜드 제품을 제공할 수 없다.
미국의 의료보험을 보면 대부분 처방약을 지원해주는데,
Non-branded drug 은 brand drug 에 비해서 co-payment (환자가 지불하는 금액) 가 훨씬 적다.
그 이유는 브랜드가 지정되지 않은 약은, 제약회사 사이에 경쟁이 있기 때문에 약값이 싸지게 된다.
그런데, 미국에서 처방약과 의료보험과 약값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 몇가지 있다.
미국의 대형약국에서에서 처방약을 의료보험으로 사면 약국회원카드보다 쌀까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의료보험 회사가 지불하는 금액과 내가 지불하는 co-payment 를 합치면, 당연히 의료보험이 약값이 더 싸야할 것 같은데 아니라는 거다.
미국의 대형 약국 (Walgreen, CVS, Longs Drug, 요즘은 Walmart 가 가세했죠) 들은,
자체적으로 약간의 연회비를 받고 회원들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처방약을 판매하는데,
이때 할인된 가격이 대체적으로 의료보험시 co-payment 보다 더 싸다.
어떻게 가능하냐구요?
첫째는, 대량판매에 의한 공급가 할인.
미국의 대형약국은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러한 체인을 통하여 판매되는 약의 양도 엄청나다.
그러니까 박리다매가 가능하죠..
즉,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제약회사로부터 더 좋은 가격으로 약을 공급받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성립한다.
둘째는, 처방전의 기간.
의료보험을 사용하는 경우, 보험사는 처방약을 1개월 단위로만 처리를 한다.
그에 비해서, 약국 회원은 처방약을 한번에 3 개월치를 살 수 있다.
세째는, 회원들의 기타상품 구매에 의한 매출증가.
일단 약국의 회원이 되면, 해당 처방전의 약뿐만 아니라, 상점에 나왔다가 다른 일반약이나 상품들도 사게 된다.
미국의 대형약국들은 Pharmacy 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샴푸 등 머리제품, 화장품 뿐만 아니라 캔디나 초콜렛 등 일반 상품들도 팔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약국에 들른 사람들이, 그 외의 다른 물건들도 사게 되므로,
방문하는 회원의 수가 늘어나면, 전체 매출을 증가시키게 된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처방약을 의료보험 co-payment 보다 적게 받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가 된다.
재미있죠?
이렇다보니, 의료보험회사 에서도 직접 처방약을 판매한다.
하지만, remote 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대형 약국 체인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하고,
가격면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미국에서 약값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a. 의사에게 처방전을 3 개월 써달라고 합니다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으면 1 개월 써줄때가 많아요).
b. 약국에 의료보험 정보를 주고, 의료보험을 사용할 때 가격과 회원가격(membership price) 두가지를 모두 물어봅니다.
c. 가격을 비교해서 (3개월치 회원가격과 Co-payment x 3) 그 차이가 연회비보다 싸면, 의료보험을 사용하지 말고 약국카드를 사용한다.
d. 의료보험사와 대형약국 뿐만이 아니라, 대형약국 끼리도 경쟁이 있다..
예를들면 Walgreen 과 cvs 사이에 경쟁이 있어서, 종종 처방전을 옮기는 새로운 고객에게 $20- $25 정도의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쿠폰을 잘 이용하면 연회비가 공짜로 떨어지는 셈이 된다.
미국의 약값은 매우 비쌉니다. 의료보험이 없는 경우,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약의 한 달 치 가격은 쉽게 $100이 넘고 수백 달러하는 것들도 많다. 어떻게 하면 미국에서 약값을 절약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몇 편에 걸쳐 미국에서 약값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하겠다.
먼저 오늘은 미국에서 약의 구매와 관련된 보험관련용어를 알아보기로 하겠다.
Formulary:
보험에 등재된 약들을 말한다. 즉, 약이 formulary에 있으면 보험의 적용을 받다. 하지만, 보험마다 formulary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을 구입하기전에 처방받은 약이 formulary에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Formulary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약이면 보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없으므로 본인이 약값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
보험회사의 formulary는 매년 바뀌기 때문에 금년에 보험적용을 받았더라도 내년에 보험적용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open enrollment기간에 본인이 드시는 약이 보험적용을 내년에도 받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Formulary에 있는 약이라도 약에 따라 보험의 적용을 받는 데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다. 먼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수량의 제한이 있다. 예를 들면, 한달 치만 허용이 되지 그 이상은 안된다는 식이다. 또 하나는 의사로부터 prior authorization을 요구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formulary에 등재되어 있는 B라는 약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A를 그 전에 써 보아야 하고 A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어서 A를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등의 의사의 소견을 요구하는 것이다. Prior authorization이 요구되는 약들은 보험회사가 prior authorization에 담긴 내용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를 알게 되는 데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
Premium:
우리말로는 보험료라고 하는 것으로 보험의 혜택을 받기 위해 매달 보험회사에 내는 금액을 말한다. Premium은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매달 내야 한다.
Deductible:
보험혜택이 시작하기 전에 보험가입자가 먼저 (병원이나 약국에) 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Deductible을 다 내기 전에는 보험에서는 병원비나 약값을 지불해 주지 않다. Deductible을 모두 내었으면 나머지 보험 기간 (보통은 1년) 내에는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된다.
Co-pay (또는 co-payment):
일종의 본인 분담금으로 보험가입자가 약국에 가서 약을 받을 때 또는 병원 (주로 외래)을 이용할 때 매번 약국이나 병원에 내야하는 금액을 말한다. Co-pay 금액은 전체 금액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다.
약국에서의 co-pay 금액은 브랜드 (brand) 약이냐 아니면 일반약 (generic) 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브랜드약에 대한 co-pay가 일반약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반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Deductible과 copay의 차이점을 보여 주기 위해 예를 들어 보겠다. 약국에서의 deductible이 $100, 한달치copay가 브랜드인 경우 $50이고 일반약의 경우 $15인 보험에 가입했다고 합시다. 한달치 브랜드 처방약을 받는데 $200이 나옵니다.
– * 1월에는 얼마를 본인이 내야 할까요?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 먼저 deductible $100을 내야 하고 copay가 $50이므로 총 $150을 본인이 내야 한다. 나머지 $50만 보험회사가 지불해 줍니다.
– * 2월에는 얼마를 본인이 내야 할까요?
Deductible을 1월에 모두 내었으므로 $50만 내면 된다. 나머지 $150은 보험회사가 지불해 줍니다.
Co-insurance:
약국을 이용하는 데에는 별로 관련이 없지만 deductible과 copay와 더불어 보험회사에서 의료비의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일종의 본인분담금으로 보험가입자가 병원 (주로 입원의 경우)을 이용할 때 병원에 내야 하는 금액이다. Co-insurance의 금액은 병원비의 일정 비율 (예를 들면, 20%) 이다. 따라서, co-insurance의 금액은 입원할 때마다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의 보험은 병원비(입원비)가 일정금액을 넘을 때 co-insurance를 요구하고 있고 보험가입자가 부담할 수 있는 최대 co-insurance 금액을 지정이 되어 있는 보험도 많다.
Open enrollment:
1년에 한 번 보험을 바꿀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보통 10월에서 12월사이에 open enrollment가 있다. Medicare나 직장에 딸린 보험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은 open enrollment기간 외에는 보험을 바꿀 수 없다.
Network pharmacy: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을 말한다. 즉, 어떤 약국은 가지고 있는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약국들도 있다. 따라서,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약국을 이용하기 전에 그 약국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인지 알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