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견주도 40~50방 쏘여 병원 치료
미국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수천 마리 벌떼에 공격을 당해 죽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다이아몬드바에 사는 밥 라모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반려견 3마리와 집 뒤뜰에 나갔다가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벌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라모스와 개들은 즉시 도망쳤지만 수천마리의 벌떼가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당시 함께 있던 반려견은 총 세 마리였는데 작은 개 두 마리는 벌들의 공격에 당황해 발버둥쳤다.
전직 경찰관인 라모스는 “벌떼가 벌집이 무엇인가의 충격으로 넘어져서 화가 나서 공격성을 띤 것 같았다”며 “아내와 나, 개들이 뒤뜰로 나가자 벌떼가 바로 쏘기 시작해 소방서에 즉각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라모스는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이들 개를 벌떼로부터 구하려다 자신도 얼굴 등에 40~50방을 쏘이고 말았다.
결국 그 역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라모스의 반려견 롤로는 덩치가 크고 가죽이 두꺼워 벌의 공격을 견뎌냈지만, 딸의 반려견인 매기와 앨리는 소형견인데다가 재빨리 도망가지 못해 죽고 말았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