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점휴업에 있었던 ‘버지니아한인회 종합기술학교’가 9월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은 7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가진 선생님들과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와 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학교를 이끌어 갈 교장에 권응기 씨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임 회장들도 대거 참석한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은영재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도 시작되어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지만 선배 회장님들의 경험을 이어받아 가을학기를 오픈하게 되었다”면서 “학교 명칭을 개명한 이유는 페어팩스카운티로 부터 그랜트를 쉽게 받기 위해서이다”라고 기존 ‘한사랑종합학교’에서 ‘버지니아한인회 종합기술학교’로의 개명 목적을 설명했다.
고대현 전 회장은 “학교가 다시 오픈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랜트를 다시 받고 학교 건물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운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정기 직전 회장은 “1989년 11월 오픈한 학교는 그동안 수학하여 취업전선에서 뛰고 있는 학생 수가 1만명이 넘는다”라고 하면서 “모든 것은 동포사회를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교사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이다”고 격려사를 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과 교사들은 이효열·로스 박(보험라이센스), 변재은(매듭), 이용운(스페인어), 유혜진(고전무용), 김정원(플러밍), 김진(영상제작, 입양아 담당), 장재욱(요리) 등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이다”면서 교사의 역할을 강조한 권응기 신임 교장은 보험인으로 뉴욕라이프에서 근무 중이며, 버지니아 한사랑종합학교에서 냉난방 교육을 받은 학생이었다. “내가 받은 혜택을 다시 기부하는 마음으로 교장직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힌 그는 오랜 기간 워싱턴 호남향우회에서 봉사를 해왔고 이민 오기 전에는 필리핀에서 어학원을 운영하기도 한 이중언어화자(bilingua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