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의 호텔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월 2만원 씩 받고 실시간으로 이를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푸모씨 등 일당은 중국 각지 호텔에 투숙하며 몰카를 설치한 뒤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몰래카메라 라이브 영상을 팔았다.
몰래카메라 설치업자는 사람들에게 계정 하나를 150~200위안(약 2만~3만원) 가격에 판매했고 카메라 한 대당 동시에 100여 명이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계정 한 개를 구매하면 객실 안에 설치된 카메라에 휴대전화로 접속하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는 판매된 코드를 이용해 외부로 공유되는 방식으로 행해졌다.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대부분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3일 기즈차이나 등 현지 언론도 중국 정부가 국영 방송을 통해 몰래카메라 문제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지난 5월부터 산업정보기술부와 공안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과 함께 불법 촬영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불법·유해 정보 2만2000여 건을 처리했고 촬영물이 공유된 플랫폼 계정 4000여 건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사용된 불법장비 1600여 대도 즉시 몰수돼 처분한 상황이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