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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추모기념 준비위원회에서는 8월 18일 서거 12주년을 맞이하여 추모기념식을 개최하고 “남겨진 우리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지니아 센터빌 강촌식당 별실에서 열린 추모기념식은 윤한석 위원(전 미주연합 사무총장)의 사회와 추모 묵념으로 시작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치환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좌우갈등이 극심하고 한반도의 평화 미래도 불투명한 이 시대에 미래를 준비했던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다”고 했다.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은 “우리가 존경하던 시대의 큰 별, 행동하는 양심 후광 김대중 대통령님이 가신지 12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면서 “두고 온 조국이 많은 성장과 발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와 여러 분야에서 불안전한 현실을 보면서 김 대통령님의 선견지명의 해학이 새삼 간절합니다”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고대현 고문(더불어민주당 세계 민주회의)은 김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국회의원의 추모 인사를 대독한 후, “온라인 추도 형식으로 열렸던 민주당 추모식에는 여권 대권 주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김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정치, 경제적 유업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전날 있었던 한국 민주당원들의 추모식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김환희 위원은 이희호 여사가 생존해 계실때 보냈던 추모 인사 말씀을 전했고, 신대식 목사는 “당신은 우리입니다”라는 고은 시인의 추모 헌시를 낭독 했다. 그리고 강창구 위원(사람사는 세상)의 창 공연이 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방영된 김대중 평화센터에서 제공한 ‘헌정 추모 영상’에는 “잘못은 정치 지도층이 저질러 놓고 고통은 죄 없는 국민들이 받고 있음을 생각할 때 한없는 아픔을 느낀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흐느끼는 육성이 가슴에 와닿았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노태우를 용서하고 사면하는 관용을 베풀어 국민 대 통합을 이루었고, 준비된 대통령답게 IMF에서 나라 경제를 되살렸다. 코로나 19 사태로 정치, 사회, 경제 등 총체적 난국 속에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출마자가 10명이 넘고 있지만 좌우갈등을 해결하여 백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배불리 먹일 수 있는 대통령감은 아직 보이질 않아 김대중 대통령과 비교가 되기도 한다.
한편 고 김대중 대통령은 1972년, 1982년 워싱턴 지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동포사회와 적지 않은 인연을 맺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