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대 남성이 콘돔 대신 강력접착제를 사용해 성관계를 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살만 미르자(25)는 지난 6월 2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바드의 한 호텔에서 약혼자와 함께 숙박했다.
이날 미르자는 약혼자와 성관계를 가지려던 중 콘돔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임신만은 피하고 싶었던 이들은 평소 갖고 다니던 접착제를 미르자의 성기에 발라 봉합하는 방식으로 피임을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
다음 날 미르자는 인근 아파트 단지 나무 사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미르자의 지인이 그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갔으나 미르자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접착제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마약 중독자다. 이들은 접착제를 들고 다니면서 가끔 코카인과 섞어 흡입했다”며 “접착제가 미르자의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 측은 “접착제가 미르자의 상태를 악화시켰을 뿐”이라며 사인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르자의 사례와 관련, 요도 끝부분에 부착해 사용하는 초소형 콘돔 제품은 안전한 피임 방법이 아니며, 피임에도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sby@news1.kr
네발 달린 고래 보셨나요? 이집트 연구진 화석 발견
이집트 연구진이 43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네발 달린 고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BBC가 27일 보도했다.
이집트 연구진은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라고 명명된 네 발 달린 고래의 화석을 이집트 서부 사막지대에서 발견했다. 이 지역은 지금은 사막이지만 한때 바다였던 곳으로 화석이 풍부한 곳이다.
과학자들은 현대 고래의 조상은 육지에서 살았던 포유류라고 보고 있다. 육지에 살던 고래는 양서류처럼 육지와 바다를 오가다 살다 현재는 바다에 살고 있지만 지금도 어류가 아닌 포유류로 분류한다.
이 생명체는 10m 길이에 무게가 600kg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래는 먹이를 잡을 수 있는 강한 턱을 가지고 있으며, 육지에서는 네 다리를 이용, 걸을 수 있고, 바다에서는 긴 꼬리를 이용, 수영할 수도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압둘라 고하르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네발 달린 고래 화석은 고래의 기원을 밝히는 획기적 발견”이라며 “고생물학의 새역사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위의 그림과 같은 네발 달린 고래의 상상도도 함께 공개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