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에서 시험 재배…재배 면적당 수확량 최대 900㎏ 예상 잡종벼의 아버지 ‘위안롱핑’ 꿈 이뤄
중국에서 2m(미터)짜리 거인 벼가 등장했다.
2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2m 이상 자라는 거대 벼가 성공적으로 재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상을 떠난 잡종벼(하이브리드 품종)의 아버지 위안룽핑의 꿈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거인 벼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15묘(畝·1만㎡)에서 재배됐다. 오는 9월 수확 예정이다.
첸양피아오 중국 하이브리드 쌀 연구센터 충칭지부 부국장은 올해 4월 충칭 찬홍 마을에서 이 벼가 재배됐으며 5월께 모종을 심었다고 밝혔다. 한 묘당 수확량은 750~900kg에 이를 전망이다.
첸 부국장에 따르면 이 벼의 평균 높이는 1.8~2.25m로 보통 벼보다 훨씬 높다. 이런 종류의 벼는 홍수와 염분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견딘다. 또 인근 식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며 동물에게 피난처가 된다. 일반적인 벼는 1~1.5m 정도 자란다.
거인 벼는 60~80㎝ 깊이로 논에 심으면 된다. 충칭시는 년부터 수천 묘에서 이 벼의 재배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률 기자 jrkim@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