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장에 김명호 플로리다주 교통부 관리청장(49)이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명호(미국 명 Michael Kim) 신임 회장이 미국에 오게 된 동기는 한국에서 군대를 수기사 병장으로 제대하고 대학교 3학년에 복학하면서 유학도 가고 싶고 미국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마침 한국에 IMF (금융 위기)가 터져서 취직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3, 4 학년 2년간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로타리 클럽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미국으로 와서 플로리다 주립대 (UF)에 1999년에 토목 석사(Civil Engineering)로 입학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토목석사 학위 취득 후 마이애미 토목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트럼프 타워와 하얏트 호텔 등의 설계에 참여해 명성을 쌓았고 2006년 국토부의 한 국장의 눈에 띄어 주교통부 지반국장의 수석 보좌관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는 주 교통부에서 열심히 자신의 능력을 보였고 그 덕분에 초고속 승진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1호가 되었다. 김회장은 2011년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반국장에 임명돼 주 교통부 최연소 국장이 됐고, 2017년에는 남부 플로리다를 관할하는 4-6지구 관리청장이 되면서 역시 최연소 청장 기록을 세웠다.
김명호 신임회장은 지난 17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간사로 활동하며 18기에서도 차세대 교육에 많은 활약을 했다.
지난 2015년 9월26일 프로페션널 올랜도 컨퍼런스, 2016년 5월 7일 쥬니어 리더쉽 컨퍼런스, 세계 청년 마이애미 컨퍼런스, 2017년 6월 3일 쥬니어 리더쉽 컨퍼런스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2016년도에 개최한 ‘세계 청년 마이애미 컨퍼런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국, 남미 지역의 한인 차세대들이 참여해 한국인 ‘디아스포라’로서의 역할을 의논하는 자리였다.
김 회장은 “지난 17기, 18기 자문위원 활동을 함께 했던 분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이애미협의회 회장직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중책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마이애미 협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다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회장은 “우리 위원님들과 힘을 합쳐서 우리 마이애미 협의회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화합도 잘되고 커뮤니티에 좋은 사업도 잘하는 미국 최고의 모범이 되는 협의회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혼자라면 힘들겠지만 우리 멋진 위원님들과 함께 라면 자신 있습니다.” 라고 흔쾌히 답했다.
김 회장은 이어 “주변 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드리고, 보람차고 행복한 대화를 같이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젊은 차세대 동생들 잘 챙기고 동기부여를 잘해서, 어르신들과 동생들 사이의 다리가 되어 화합하면서 같이 더 한인들이 살기 좋은 플로리다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의 가족 사항으로는 플로리다 주립대 (UF)에 다니는 딸과 버지니아택에 다니는 아들과 내조를 잘 해주는 아내가 있다고 한다.
“아빠의 활약 모습이 자녀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는지?”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우리 아들 딸에게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되고 싶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는 멋진 아빠이고 싶다. 그래서 우리 아들 딸들이 미국에서 성공도 하고 자신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남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며, 좀 더 낳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성인으로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답했다.
어느 나라에 있든지 자신의 뿌리 (Identity)에 대한 지식과 긍지가 강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믿는 김명호 신임회장은 자녀들에게 항시 이를 강조한다고 한다.
“한반도 평화와 모국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한인 차세대들이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김명호 신임회장은 그의 포부를 밝혔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