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률 51.5%로 곧 미국 추월 예상 일부 지역서 ‘행동제한 완화’ 시험 돌입
일본 인구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방역 규제와 경제 회복을 병행하는 ‘행동제한 완화’ 시험에 나선다.
일본 총리 관저 홈페이지에 따르면, 14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2차 접종률은 51.5%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까지 총 1억4579만344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며, 1차 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율은 63.6%로 집계됐다.
요미우리신문은 곧 일본의 2차 접종률이 미국(54.4%)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10월에서 11월 초 이내에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계기로 음식이나 이벤트, 여행 등 일상 생활의 제한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행동제한 완화’ 실험에 돌입한다. 감염 대책을 지속하면서 경제 회복을 동시에 꾀하는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실험 대상 지역에서는 긴급사태나 중점조치가 선포돼 있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등을 제시하면 음식점 내 주류 제공이나 현의 경계를 넘는 이동 등을 허용한다.
이미 후쿠오카현과 오사카부는 실험에 참가할 뜻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에서도 일상으로의 회복을 뜻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코로나 일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목표한 백신 접종률 70%가 완료되는 10월말, 11월초부터 점진적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