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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늘부터 4박6일 일정 방미…개성공단 재가동 등 개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에도 군사적 긴장 상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4박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송 대표는 이번 방미(訪美)를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관계의 긴장 완화 방안과 북미관계 개선, 미국·일본과 북한 간 정식 수교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송 대표의 일정에는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의원, 이용빈 대변인, 박용수 정무조정실장 등이 동행한다.

송 대표는 취임 초부터 부동산·코로나19 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를 5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미국 순방을 시도했지만 미국측 외교라인과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임에도 군사적 긴장이 상존해있다”며 “남과 북이 주변 4대 강국과 교차승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한국의 경우 중국, 러시아와 정식 수교를 맺고 있지만, 북측의 경우 미국, 일본과 정식 수교를 맺고 있지 않은 상황이 한반도 긴장의 한몫을 한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특히 아프간 사태를 겪으면서 북미 간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테이블 재개를 위한 의견도 모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와 방미단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버지니아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 하원 아태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난다.

또 미국의 인도태평양 외교안보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을 만나 북미대화와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송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는 일부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방미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간 뉴욕,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22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차례로 들른다.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