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목요일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미국 최초로 한복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에 따르면 뉴저지 주의회가 올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미국 50개 주(州) 중에서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첫 번째 주가 탄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결의문은 뉴저지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로레타 와인버그 원내대표와 하원의 고든 존슨, 밸러리 허틀 의원이 공동으로 제출했고, 상·하원의 합동 가결함에 따라 21일 테너플라이 휴러파크에서 행사가 열린다.
한편 스테픈 스위니 뉴저지 상원 의장과 크레이그 커플린 뉴저지 하원 의장이 함께 서명한 결의문에는 한복의 기원이 고조선 단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민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결의문에는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이 명시됐으며 “모든 뉴저지 주민들도 한복의 날에 참여해 달라”는 당부가 담겼다.
한편 테너플라이 시는 이를 기념해 처음으로 시 차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전에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등 뉴저지 내 소도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됐지만, 주 차원에서 한복의 날이 기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복의 날 행사에서는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의 전통혼례와 정치인들의 한복 패션쇼, 판소리 공연으로 한복과 한국의 미가 널리 알려진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