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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감옥 가겠다, 모든 책임 질 것” // 촬영감독 사망, 어떻게 소품 총에 사망할 수 있나?

두테르테, 취임 후 약 5년간 6117명 살해 ICC, 필리핀 두테르테 주도 ‘마약과의 전쟁’ 수사 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동안 자행해온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반정부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마약과의 전쟁으로) 감옥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라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필리핀 법무부가 마약과의 전쟁 당시 용의자 수천 명이 숨진 경위를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힌 뒤 하루만에 나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당시인 2016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마약상 6117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2018년 3월 필리핀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조약에 대한 비준을 철회한다고 발표했고 1년 후인 2019년 3월18일에 이는 발효됐다.

다만 파투 벤수다 ICC 검사장은 지난 6월 필리핀의 ICC 탈퇴가 발효되기 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ICC가 사법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식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ICC 판사들은 지난달 공식적인 수사 요청에 대해 승인한 상태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khan@news1.kr

소품 총에 촬영감독 사망…어떻게 소품 총에 사망할 수 있나?

할리우드의 영화 스타 알렉 볼드윈이 촬영도중 쏜 소품 총에 촬영감독이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어떻게 소품 총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품총은 탄두가 없다. 대신 촬영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반 총알보다 더 많은 화약을 넣는다.

따라서 격발하면 일반 총알보다 화약과 뜨거운 가스가 많이 폭발하면서 탄피가 산산조각 나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실제 소품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소룡의 아들인 배우 브랜든 리가 지난 1993년 3월 영화 ‘더 크로우’ 촬영 도중 소품 총에 맞아 사망했다.

볼드윈은 이 사건과 관련,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촬영감독 힐리나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나의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면서 “이런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친스의 남편, 그의 아들 그리고 그를 알고지내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애도했다.

앞서 볼드윈은 21일 영화 ‘러스트’를 촬영하던 도중 소품용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촬영감독인 허친스가 숨지고 조엘 소자 감독이 다쳤다.

‘러스트’의 공동 제작자이기도 한 볼드윈은 이 영화에서 손자가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수형이 선고되자 함께 도주하는 무법자 할랜드 러스트 역으로 출연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정윤영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