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여의도에 위치한 ‘jp희망캠프’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1년만에 다시 만났다.
“경선은 ‘무야홍(무조건 야당은 홍준표)’으로 될 것이고, 본선은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서면, 본선날 결속력이 강한 민주당을 이기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하려면 제일 먼저 봐야 하는 것은 도덕성”이라며 “만약 우리 당 후보로 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나간다면 장모에 부인, 본인 스캔들까지 있어서 오징어게임 대선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20년 동안 정권교체 주기가 10년이다. 5년 만에 정권교체 하려면 도덕성 대선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는데, 도덕 시험에서 차별이 없는 피장파장 오징어게임 대선이 돼버리면 결론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민주당이 유독 윤 후보만 공격하는 것은 비리 후보들끼리의 대선 구도를 만들어 이재명 물타기 대선을 획책하려는 의도”라며 “비리 쌍둥이 대선으로 몰아가 국민들에게 비리 의혹 후보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느슨한 연대이고, 저쪽은 콘크리트 연대”라며 “비리 후보끼리 붙으면 결속력 강한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도덕적 우위에 있는 자신이 나서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는 “내가 본선에 나가면 일방적 게임이다. 호남에서 20% 이상 지지를 받고 2030세대에서 이기면 대선 게임은 쉽게 끝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바로는 아직 50,60대 여성들은 거친 언변 때문에 비호감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2030대 청년 층의 지지는 대단했다. 이는 지난 4년동안 대학을 돌아다니며 소통을 통하여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계기로 판세가 뒤집혔다고도 진단했다.
홍 후보는 “우리 당이 지난 30년 동안 호남을 안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그걸 물거품으로 만든 사람이 윤석열 후보”라며 “그걸 수습하는 과정(개 사과)에서 또 국민을 조롱했는데, 그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결정할 열쇠는 2030과 호남이다.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으려면 여태 우리를 외면했던 2030과 호남이 지지하는 홍준표가 나가는 것이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지난 4개월 동안 쏟아 낸 24개에 달하는 망언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고 하면서 “망언이 계속되면 그건 실언이 아니라 실력이다. 윤 전 총장은 아직도 검사다. 모든 사물 판단을 검사적 사고로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그는 포퓰리스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행 완행열차라면 이 후보는 급행열차격이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급속히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천하동인이라는 말은 널리 돈과 재물을 모아서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의 주역 괘(卦)로 이재명 후보의 대선 프로젝트”라고 분석하면서 “특검을 하면 금방 밝혀진다. 특검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에 응징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한미관계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서 “굳건한 한미동맹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복원시키고 대북 핵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핵 대응책으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협상해 나토(NATO)식 핵 공유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즉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이상 미국의 핵 우산 속에 우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했던 미주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은 이날 홍준표 국힘당 대통령 후보를 예방하고 승리를 기원했다.
주용(전 미주총연 이사장), 설증혁(전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이영희(월드킴와 총재)를 비롯한 일행들은 이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미주동포 권익신장’을 부탁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