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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주지사에 영킨, 한인 주 하원에 마크 김·아이린 신 두 명 당선, 헤롤드 변은 석패

<사진> 한인계 여성 최초로 VA주 하원에 당선된 아이린 신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지난 2일 치러진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고, 주 하원 선거에 도전했던 3명의 한인 후보들 중 민주당의 마크 김, 아일린 신 후보는 승리하고 헤럴드 변(공화당) 후보는 아쉽게 패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당선된 영킨은 “나의 승리는 정의”라며 “우리는 미국이 나아갈 길을 바꿀 것이고 오늘이 그 변화의 첫날”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영킨 후보가 앞서자 성명을 내고 “‘트럼프’라는 특정 인물에 대한 매컬리프 후보의 캠페인이 영킨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매컬리프 후보가 했던 모든 것은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었고, 그는 졌다”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질 바이든 여사 등 거물급 인사를 총동원하며 총력전을 펴왔지만 결국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주 하원 선거에서는 한인 후보 2명이 당선됐다.

마크 김(55) 의원은 2010년부터 내리 7선에 성공했고, 30대 아이린 신 후보(한국명 신재연,33세)가 한인계 여성 최초로 주 하원에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헌던, 챈틸리, 레스턴, 스털링, 그리고 페어팩스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 이 86지구에서 무난히 당선된 신 후보는 “인종, 성별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 싸우겠다. 어려서부터 지금 까지도 겪는 소수민족의 애환을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워싱턴 동포사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마했던 헤롤드 변(공화당)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현직 댄 헬머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패배했다.

주하원 40지구는 한인밀집 지역인 센터빌을 중심으로 클립턴, 게인스빌, 헤이마켓, 헌던, 섄틸리, 페어팩스 스테이션 지역으로 많은 한인들이 힘을 합쳐 응원하였고 변 후보 자신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지만 이곳이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다시한번 실감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