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 낙상사고 관련 허위사실 유포 또는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톡을 비롯한 SNS 상에는 ‘동네주민 김씨’라는 제보자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가 여자관계로 와이프와 말다틈끝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 얼굴이 7쎈찌 찢어져 밤늦게 병원에가서 꿰멨다고함. 평소에도부부싸움이 잦아주민들이 신고하려했으나 혹시 이재명에게 보복당할까봐 안했다고함. 주위에여러사람들이 알고있다함. 혜경궁김씨도대통령 선거에 지장이있을까봐 숨기고 낙상이라고 거짓말을하는것… 낙상인데 왜눈밑에가찢어졌을까요 그것은바로 이재명에 폭행으로 그렇게된 것이라고함”이라는 글이 떠돌고 있다.
그리고 “예림님 제보하나 할려고 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에서는 “낙상 상처가 아니라 폭행 상처이다는 말을 부모 지인인 의사한테서 부모님을 통해 들었다”는 글이 떠돌고 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될 것이다”면서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9일 새벽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고, 성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다음 퇴원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 후보는 부인의 사고로 전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일정을 재개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10일 ‘이재명의 페이지’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아내 김혜경 씨의 쾌유를 비는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의 글을 공유한 뒤 “많은 분의 도움과 격려 덕분에 (아내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