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Brass Against)의 프론트우먼인 소피아 유리스타가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콘서트에서 남성 관객의 얼굴에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한 뒤, SNS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에서 열린 ‘웰컴 투 록스빌’ 콘서트에서 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서 유리스타는 노래를 부르다가 관객들에게 “소변이 마려운데 화장실에 갈 수가 없다”면서 “머리에 깡통을 댄 내 남자 없냐”고 물었다.
이때 한 남성이 자원했고 유리스타는 그의 얼굴에 실제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관객들에 의해 촬영돼 유튜브 등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결국 콘서트가 끝난 뒤 유리스타는 이 퍼포먼스 때문에 경찰에 신고됐다.
데이토나 비치 경찰은 현지 언론에 “(유리스타의 공연에 대한) 불만을 페이스북 계정으로 접수을 통해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유리스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리스타는 “데이토나에서 열리는 록빌 메탈 페스티벌에서 제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항상 음악과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데, 그날 밤 너무했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무엇보다 가족, 밴드 그리고 팬들을 사랑하고 이번에 내가 한 일에 상처를 입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들에게 사과하고 상처입힐 생각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전했다.
유리스타는 이어 “항상 음악을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며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