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크게 다친 사슴 한 마리가 스스로 병원으로 들어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병원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슴 한 마리가 병원으로 들어왔다.
병원 CCTV에는 사슴이 병원 정문으로 급히 들어온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까지 뛰어 올라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슴을 본 사람들이 당황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루이지애나 어류 및 야생동물국(LDWF)은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슴을 이송했다. LDWF는 사슴이 병원에 오기 전 교통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사슴은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LDWF는 결국 사슴을 안락사 조치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jsy@news1.kr
니가 왜 거기서 나와…바다 표류 재규어 극적 구조 ‘화제’
해군이 1시간 걸려 극적 구조…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아직 몰라
지난 15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투르보시 레온강에서 카리브해와 이어지는 강어귀에 재규어 한 마리가 탈진해 표류하던 중 해군에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됐다고 현지 주간 세마나지가 보도했다.
재규어는 아메리카대륙에서 가장 큰 고양이과의 맹수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해군에 따르면 해안 경비대 소속 승조원들은 탈진해 표류하던 재규어를 발견하고 배와 연결한 통나무를 띄워 보냈다. 탈진한 재규어는 바로 통나무에 올라타지 못했고 약 한 시간의 시도 끝에 겨우 성공해 구조가 이뤄졌다.
해군은 트위터를 통해 “우라바 해군이 바다 한가운데 떠돌던 재규어 구조에 성공했다”며 “해안경비대 대원들의 기지로 멸종 위기의 재규어가 살아남아 자연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재규어는 육지에서 2㎞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애초에 어떻게 표류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에서는 이전에도 스라소니 비슷한 종류의 고양이과 희귀 야생 동물이 발견돼 구조된 적이 있다. 메데인에서는 몸무게가 1kg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고양이처럼 생긴 수퓨마가 발견된 적도 있다.
이런 동물들은 ‘아마존지속가능개발공사(Corpoamazonia)’로 보내져 자연 서식지 재적응 후 방목되는데, 때로는 방목에 2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서윤 기자 sabi@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