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1일(수요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내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확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후 11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막 돌아왔고 11월 29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이 처음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수행되었으며 오미크론 변이체와 일치하는 것으로 오미크론 변종(B.1.1.529)에 의한 것임을 CDC가 확인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솜(Newsom)은 수요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환자가 18세에서 49세 사이이며 원래 예방 접종 과정에서 6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염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은 경미해 회복 중이다. 이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을 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것은 미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체에 의한 COVID-19의 첫 번째 확인 사례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고 백신 보호 효과를 회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CDC가 사례를 확인한 후 하루 동안 520포인트 상승에서 46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당황할 이유는 없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라. 백신 예방 접종하라. 부스터 샷도 접종하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보고된 뒤 남아공과 유럽 등으로 퍼져 나갔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최소 28개 국가에 이른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환자가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다는 점은 좋게 본다. 하지만 증상은 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뿐 앞으로 2주에서 2주 반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