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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모닝뉴스 브리핑

12월 10일 금요일 모닝뉴스 브리핑입니다.

뉴욕시가 시민권을 갖고 있지 않은 거주자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의회는 이날 찬성 33표, 반대 14표, 기권 2표로 모든 뉴욕 거주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인해 뉴욕시는 미국에서 비시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최대 도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주권자 등 뉴욕 시민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뉴욕시장과 시의원, 시 감사관, 공공변호인, 5개 자치구 구역장을 뽑을 수 있게 되었고, 비시민권자들의 첫 투표권 행사는 2023년 중간선거에서 가능합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겨울철을 맞은 미국에서 코로나19의 5차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9일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3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명을 넘긴 것은 9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일본에서 가장 무서운 성병 중에 하나인 매독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성병인데, 2013년 1000명을 넘어섰던 일본의 매독 감염자는 올해에는 7000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번 교육은 자국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베트남이 한국의 제도운영 경험 공유를 통해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이해제고와 감독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 입성 첫해를 보내면서 영부인이라는 자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다는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9일 CBS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최근 일각에서 떠도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한국계 총책임자 데이비드 조가 사임을 한 뒤 월스트리트에 있는 새로운 직장에 취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이비드 조는 25년 이상 백악관에서 근무했으며, 백악관 비밀경호국 총책임자가 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짐처럼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AP통신은 9일 멕시코 동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 수가 52년 만의 최저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8일∼12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4000 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합니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투표에서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NLRB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스타벅스가 미국 내에 직접 소유한 매장 9천 곳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생깁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한국시간으로 어제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씨는 어제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냈고, 가족에게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최측근으로 알려져 왔고,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 성남도시개발 사장 사퇴를 종용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미디어나 SNS 공간을 통해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가 혐오와 증오,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퍼뜨리고 심지어 백신접종의 거부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 행사 영상 연설에서 “민주주의는 내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방역이나 백신 접종이 개인의 자유와 충돌하는 모습을 세계 도처에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감염병과 기후 위기, 세계화와 양극화 같은 심각한 도전 속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전시킬 것인가,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할 때”라며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보수텃밭 대구·경북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문재인 정부와는 거리두기를 하며 차별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경주에서 시민들과 만나 “저는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니다. 이재명은 이재명”이라면서 보수야당은 물론 문 정부와도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릉중앙시장 방문으로 1박2일간의 강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후보가 시장에 등장하자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쳤습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문고리 권력’ ‘쥴리의 강’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10일 SNS에 “정치와 관련된 여성들의 과거 이력에 대해 가십성 폭로가 이어지는 것은 문제고 기본적인 사생활과 존엄성은 보호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김건희씨의 경우는 사생활 검증의 차원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다시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전의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뒤로 7년 8개월 동안 끊어졌던 인천항과 제주항 사이 뱃길이 10일 다시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로 향하는 지름길인 전남 진도군 근처의 ‘맹골수도’를 피해서 돌아가기로 정했습니다. 맹골수도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위치 근처이고 제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물살이 거세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결국 40분 정도 더 돌아가는 안전한 행로를 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배우 최민수씨와 교통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 A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A씨와 최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에서 주행 중 맨 앞의 자동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 침범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최민수 씨가 A씨의 차량을 피하다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최민수 씨는 갈비뼈와 쇄골이 부러졌고 폐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스크를 쓰라는 편의점 직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대전지법은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49살 조 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9월 대전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20대 편의점 직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윤성희의 ‘날마다 만우절’,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이 공동 선정됐습니다.
소설가 50명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출간된 소설 중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1~5권 추천받은 결과입니다. 이 소설에 관심있는 분은 애난데일 기독교문사에 문의 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12월 10일 모닝뉴스 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