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정기총회가 11일 버지니아 페어펙스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려 김병직 전 이사장이 신임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115명 참석으로 총회성원이 되었다고 보고가 된 가운데, 이경로 전 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총회에서 조광세 준비위원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해외한인 동포의 리더역할을 했다. 일부 인사들의 사욕으로 총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한번 크게 반성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새롭게 만들어 가자. 모범이 되는 리더가 되자. 미주총연이 세계 동포들을 리드 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성장하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고, 이상규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회장은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오늘을 위해 수고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로 부끄러운 역사를 끝내자.”고 하였다.
이어진 순서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김종대 부위원장의 선거결과 보고 및 인증이 있었고, 김병직 총회장에게 당선증이 교부되었다. 안건 토의에서 제명회원 사면 및 복권에대한 건은 만장일치로 복권이 이루어 졌고, 28대 임기 연장의 건에 대해서는 여러회장들의 발언이 이어져 토의가 있었으나 김병직 당선인이 추후 논의 하자는 제의에 동의하여 회순이 마무리 되었다. 또한 나각수 회장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오후 4시에 개최된 이사회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했고, 조광세 전 수석부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기본 임원진을 구성한 후 폐회했다.
이어서 문상귀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김병직 총회장 취임식은 페어팩스 카운티 젭 멕케이 군수의 환영사 대독이 있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 축하 영상이 상영되었다.
류응렬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의 취임선서 인도로 공식 취임한 김병직 총회장은 “12년전 낙마 경험이 있는 미주총연 총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나름 감회가 무량하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취임사를 하면서, “한국의 국제 위상에 맞는 미래를 도약하는 미주총연이 되겠다. 우선 2년간 떨어져 있던 미한협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취임식이 그 첫 걸음이다”고 했다.
서정일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미한총연) 총회장은 축사에서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인 김병직 총회장님의 취임을 축하한다. 나도 장로이니 우리가 간절히 소망할 때 뜻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누구 한 분의 잘못이 아니다. 한 분은 돌아가시고 한 분의 임기까지 끝났다. 이제는 통합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그래서 후세들에게 미주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