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부터 약 4년 8개월 동안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인 결단으로, 며칠전 있었던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기존 지병 외에도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빠져 치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사면 이후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도 사면하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 원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