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이 곧 대폭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후지산 인근에서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일본 야마나시현과 와카야마현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각각 4.9 규모와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이후에 가고시마현에서도 소규모 지진들이 지속됐다.
이 현상을 두고 화산학 전문가 시마무라 히데키 교수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지산에 이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3일의 야마나시현 지진이 후지산 마그마의 유동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면 화산 폭발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후지산이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200년에 걸쳐 11차례 분화했던 후지산이 이렇게 오랫동안 휴지기를 가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후지산은 1707년 분화를 끝으로 약 300년간 분화를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마그마를 뿜어낼 수 있는 활화산으로 분류된다.
(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 moondj3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