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 언론에서는 코비드19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야단법석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웹사이트에는 12월 30일 현재 확진자 115,881명, 입원환자 4277명, 사망 1259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페어팩스카운티 주민 수는 11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니 주민 10%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보면 된다. 정말 마지막 코로나 쓰나미가 닥치고 있는 것이다.
주민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면서 델타 변이에도 잘 방어해오던 페어팩스카운티는 12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7월 이후 델타변이가 극성을 부리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11월10일 최초로 확진자가 60명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 상황도 좋지 않다.
보건국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확진자 110만명으로 12월 24일 이후 51,564건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나타났다. 주 정부는 COVID 입원이 12월 30일 현재 12월 1일 922명에서 2,101명으로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포사회 내에서도 피부로 느낄 정도로 주위에 코로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각 한인 교회마다 성도들의 이상 증세 보고로 대면 예배 자체를 드릴 수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A 교회 담임목사는 부스터 샷까지 맞았으나 코로나에 걸려 연초 교회 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많은 독자들도 “왜 이렇게 주위에 코로나 환자들이 많은지” 전화로 물어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버지니아 보건국에서는 30일, “2020년 3월 이후 다섯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급증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하면서 “COVID-19의 증세가 경미하거나 감기나 계절성 질환이다고 생각되면 응급실을 찾지 말고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심한 COVID 증상을 가진 사람들로는 호흡 곤란, 강렬한 가슴 통증, 며칠 동안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인 발열자로 구분하여 응급 치료를 받기를 권하고 있다.
1차, 2차, 3차 부스터 샷도 소용 없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많은 전문가들은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의 종식을 뜻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종식하기보다 독감과 같은 ‘계절성 감염병'(엔데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쯤 코로나19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걸리면 육체적으로나 생활면에서도 피곤하다. 가장 최상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당분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자.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