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K-PEACE’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20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강창구)가 한 고위 임원의 일탈 행위로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생체기를 앓고 있다.
워싱턴 평통에서 오랜기간 주요 직책을 맡아 봉사해 온 K 모씨가 한 청년여성위원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 피해자의 호소로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K 씨의 행위가 단순한 스토킹인지 ‘미투’에 해당되는 수준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조기 수습에 나서고 있는 강창구 회장은 “당초 1월 9일로 예정되었다가 2월 12일로 연기된 ‘신년하례식’은 급속하게 번지는 오미크론 영향이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K 자문위원에 대해서는 가장 큰 징계에 해당하는 자문위원 해촉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또 “간사님과 수석부회장님의 노력으로 청년위원들을 포함한 여러 임원들과 회장단간에 갈등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세운 모든 사업들은 한 치의 빈틈없이 계획대로 진행 될 것이다고 했다.
아직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권세중 워싱턴총영사는 “아직 자문위원 해촉서는 접수 받지 못했지만 강창구 회장께서 잘 해결하시리라 믿는다”고 하면서 “워싱턴평통은 여성을 포함하여 신입 자문위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여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해 광명시에 전달된 메릴랜드주지사 위조 감사패 사건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초부터 터진 고위 임원의 일탈 행위로 인한 내부 갈등 문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강창구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