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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모닝 뉴스브리핑’

2월4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입니다. 워싱턴 지역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종일 내리다 오후 퇴근 무렵부터 그칠 예정입니다.

<미국 소식>

바이든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인 이브라힘 알쿠라이시(46)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3일공식 발표했다.
2014년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반군 세력이었던 IS는 테러단체로는 전례 없이 ‘국가’를 표방하며 전 세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자폭 테러와 인질 참수 생중계 등을 저질러왔다.

1832년 노예제도 당시 태어난 미국 최초의 흑인 하원의원 조셉 H. 레이니를 기리는 행사가 3일 의사당 안에 그의 이름을 딴 방이 공식 설치되면서 열렸다
레이니 이름을 달게 된 소박한 사무실은 의사당 2층에 있는 방으로 전에 그가 일했던 하원 인디언문제 위원회의 사무실이었던 방이다.

뉴욕시 하수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3일 뉴욕타임스는 텍사스A&M대, 미주리대 등 연구진이 지난 2020년 6월부터 1년 반 넘게 뉴욕시 하수 표본을 정기적으로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도, 환자들에게 발견된 적도 없어 충격적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위험한 신호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물음에 41% 응답자만이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주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26일 디도스 공격으로 북한의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다운됐는데, 이 공격이 한 국가의 사이버 작전이 아닌, 티셔츠와 잠옷 차림의 해커 1명이 벌인 소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해커 ‘P4x’는 이날 자신이 북한을 상대로 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신화’ 페이스북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걸까.
3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 주가가 급락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9~12월)의 실적 부진이지만 경쟁자 틱톡의 급부상으로 인한 이용자 수 정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회의론, 미 당국의 반독점 규제 등 악재가 상당해 당분간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미국 펜타곤에서 출처를 모르는 암탉 한 마리가 돌아다니다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펜타곤 측은 “암탉이 경비를 뚫고 어떻게 펜타곤 내부로 들어왔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닭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은 단일 정부 기관 청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미국 육군 군인이 강제 전역 조치된다.
미접종자 강제 전역 조치는 군 당국으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승인을 받은 군인과 면제 심사가 진행 중인 군인을 제외한 정규군·현역 예비군·생도에게 일괄 적용된다.

미국 정부가 오는 9월부터 비이민 비자 수수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이민 비자는 관광, 유학, 단기 취업 등을 목적으로 90일 이상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오는 2월 28일까지 비자 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9월까지 인상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수영협회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한 수영선수에 대해 호르몬 수치 등 경기 참가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학생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머스가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계 소식>>

주독일한국대사관(대사 조현옥)은 설을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독간호사와 광부 출신 등 베를린에 사는 고령 동포들에게 한식도시락과 방역물품을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대사관 요리사가 직접 준비한 한식도시락과 마스크 10장과 스트랩도 함께 전달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K팝 팬들이 라면에 들어 있는 아이돌 멤버 포토 카드를 가지기 위해 마트에 진열된 라면 봉지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레모닐로(Lemonilo)는 최근 K팝 그룹 엔시티 드림 멤버 7명의 포토 카드가 한 장씩 들어있는 라면 제품을 출시했다.

초콜릿 없는 밸런타인데이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인력 부족 여파로 대형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초콜릿 제조사 허쉬(Hershey’s)는 최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더 많은 생산 인력을 채용하고 있지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증가하는 초콜릿 수요를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또 한 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탄생했다. 3일 BBC는 다운증후군 모델 계보를 이을 신예 모델 베스 매튜스(22)를 소개했다.
매튜스는 최근 유명 모델 에이전시 ‘제베디’와 계약했다. 제베디는 장애인과 성소수자 모델을 지원하는 국제적 에이전시다. 영국과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 모델 500여 명을 두고 있다. 영국 다운증후군협회 관계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성인이 진로 선택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늘 기쁘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단독으로 만나 양국의 각별한 우의를 과시했다. 서구 국가의 정상들이 모두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자연스레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개막식을 빛내기 위해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손님으로 주목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 봉송에서 로봇 2대의 수중 성화 봉송이 이목을 끌었다.
중국 CCTV는 2일 동계올림픽공원에서 두 대의 특수제작 로봇이 사상 최초로 로봇 수중 봉송에 성공했다고 전하며 “수중 로봇 성화봉송은 올림픽 사상 최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로봇 성화 봉송은 중국의 로봇 강국 이미지를 올림픽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장기집권 대통령·총리, 절대군주(국왕) 등 전 세계 비민주주의 국가와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상당수 주요 국가들이 이번 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외교 총력전을 펼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오는 6일(현지시간) 즉위 70주년을 뜻하는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를 맞이한다.
플래티넘 주빌리는 한 나라의 군주가 재위 70주년을 맞이했을 때를 일컫는 말로, 여왕이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영국 역사상 최초 사례가 된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상 초유의 코카인 식중독사태가 발생했다.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초유의 사건은 코카인 투약 후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 드러났다. 공통점이 코카인 투약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경찰은 수사에 착수, 코카인 변조를 확인했다.

“서울에서 시애틀까지,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세계 소비자 손안의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임금과 다른 비용의 상승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 압력을 가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지적했다.

<<<한국 소식>>>

뉴욕 타임스퀘어에 호랑이가?…삼성 ‘갤S22’ 공개 앞두고 분위기 띄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발표할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3D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서울 코엑스 등 5개 도시에서 ‘도시의 호랑이’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여성단체를 표방하며 성매매 업자들로부터 상납금을 받으려 한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핵심 인물이 미국으로 도주한 끝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은 4일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 부단장 A(40)씨가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송환됐다고 밝혔다.

코인도, 주식도 답 없다”…갈 곳 잃은 돈, 은행으로 몰린다
지난달 정기예금이 11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중에 갈 데 없는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으로 몰렸다는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예금 금리 상승 역시 이같은 ‘역머니무브’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현재 60세 이상의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이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코자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물상에서 M60 기관총용으로 추정되는 7.62㎜ 탄약 8발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물상 주인이 탄두가 장착된 총알이 있다는 신고를 하여 경찰과 군이 현장에 출동했고 탄약 8발 중 1발은 실탄, 7발은 공포탄인 것으로 파악됐다. 탄약이 들어있던 비닐봉지 안에서 휴대전화 3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지원을 받고 운영한 국회 내 카페에서 횡령한 의혹을 받는 김원웅 광복회장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수사한다.
앞서 광복회 수익사업담당 업무를 담당했던 윤모 부장은 TV조선을 통해 김 회장의 지시로 지난 1년간 해당 카페 자금 약 4500만원이 사적 용도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애꾸눈’이라고 지칭한 방송사 기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법원은 정 교수를 비방한 유튜버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정 교수를 상대로 ‘애꾸눈’이라는 비하 표현을 쓴 MBC 이모 기자를 지난달 1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법은 정 전 교수를 향해 “뻔뻔한 계집” “천하의 몹쓸 여편네” 등의 욕설을 한 1인 유튜버 황모씨(56)에게 지난달 21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차 대결…대선후보 4자, 8일밤 기자협회 TV토론서 다시 붙는다.
한국기자협회가 오는 8일밤 4자 대선후보 토론 개최를 제안했고,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오찬에 참석한다. 또 중국 중앙방송(CCTV),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중국 동포들과 화상간담회도 진행한다.

‘시한폭탄’ 국민연금…”이대로면 90년대생 한 푼도 못 받는다”
2022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는 5년 가까이 국민연금 개혁을 회피했지만 다음 정부에선 개편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이상으로 2월4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