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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니카라과에서 보내온 “선교지 소식”

SETEV 신학교(예수비전 복음신학교) 강사 및 동역자들. 지난 16년을 판자(양철)촌에서 예수와 함께,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세상을 등지고 오직 복음을 전하며 살고 있는 임용선·조순자 선교사 부부( 사진 가운데)

2006년부터 16년동안 니카라과 사역지를 섬기고 있는 임용선·조순자 선교사 부부가 선교지 소식을 보내왔다.

임 선교사는 2006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 신학 박사과정(Th.D in Min)을 마치고 가난과 마약, 도둑이 우글거리는 산중 같은 동네인 니카라과 까밀로 오르떼가에 파송 되어 교회와 신학교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다.

2019년 7월 단기선교를 하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임 선교사 부부의 사역은 피와 땀과 하나님의 기적이 함께하고 있었다.

“샬롬!! 사랑하는 니카라과 선교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2022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하지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오늘도 여기에 서 있습니다. 코비드19는 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월 말 코비드의 습격을 받고 지금도 한걸음씩 사선의 늪을 건너고 있습니다. 다행히 2차 예방접종을 하여서 그런지 오늘부터 침을 삼킬 수가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소망하기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니카라과 선교 동역자님의 혼과 영과 육체를 친히 보존하시며 보호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임 선교사가 코로나 병중에서도 보내온 2월 선교 편지 내용이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지난 11월 선거 결과 FSLN(산디니스타)당이 재집권 하면서 12월 부터 물가가 상승하였으며, 이미 60%이상이 빈민인 니카라과 서민들의 삶은 더욱 암담한 현실로 몰리고 있다.

마트에는 고객이 현저히 줄고 시내를 나가면 마치 적막강산의 도시처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고, 건물마다 매매 싸인이 붙어 있다. 오래된 재래시장 상인들이 월세를 못 내어 폐업하는 것을 볼 때에 단기간에 경제 회복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교인들이 일용직이든 임시직이든 평일에는 일이 없어 쉬고 주일이라도 일거리가 있으면 그곳이 이웃 나라든지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일을 하러 나가고 있고, 믿음이 연약핚 성도들은 의기 소침한 가운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주일 성수를 도외시하는 분위기이다.

건축 공사가 한창인 ‘예수소망교회’ 전경

임 선교사가 보내온 사역 보고는 다음과 같다.

▼ 예수비전센터 및 비전교회 주변 담장공사

비전센타 담장공사는 두 이웃과 맞물려 있는 땅이어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경계 부분이 명확하게 잘 정비되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센터 건물이 비탈진 곳에 위치 하기에 앞으로 뒷마당에 흙을 채워 평지를 만들고 뒷마당이 접하고 있는 도로 쪽에 센타 뒷문을 만들어 센터 뒤쪽 주민들이 쉽게 교회에 올 수 있도록 교제와 전도에 힘을 쏟을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나눔사역

사역지 3곳 중 2곳은 도시 빈민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아동들이 편모 또는 편부, 조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생활전선에 뛰어 들거나 10세 이하부터 동생케어, 청소, 빨래 등 살림의 일부분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개척 초기부터 결식아동을 위해 지금까지 예배 시 마다 복음과 빵을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고교졸업을 1 년 앞둔 편모자녀 끄리스띠앙에게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주일학교 보조교사 및 주일성수와 대학 진학을 위해 기도하며 독려키로 하였습니다.

예수의 영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데 사역의 초점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의대생 2명, 중고생 2명, SETEV신학생 2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목회사역

경제적 침체로 교인들의 삶이 더 어려워져 주일에 문을 여는 식당에 일을 하게 된 교인이 3명이나 되고, 또 끼니해결을 위해 주거지를 떠나 일을 하게 된 사람 등으로 주 교인들이 주일 성수하기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잦아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풀향기 예수소망교회’ 건축을 통해 띠꼬모 지역 교인가정에 일자리를 주면서 교회출석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가장자리를 지나 도시 외곽도로가 신설 됩니다. 공사 기간은 앞으로 4~5년간 예상되며, 공사가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 되어져 도로 신설과 함께 예수소망교회가 잘 건축 되고 지역 주민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소망교회의 비전은 대지 약 600여평 위에 교회당을 중심으로 중고등학교를 세우는 일입니다. 교육에 뜻이 계신 동역자를 찾고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순자 선교사의 ‘피아노 교실’ 학생들

▼ 예수비전센타 교육사역

그 동안 담장 공사로 잠시 문을 닫았던 피아노 교육과 영어교육은 1월 초 재개하였습니다. 비전교회와 센터 뒤편의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며 참석하게 되어 주일학교도 함께 부흥하고 있습니다. 띠꼬모 지역에도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고 부모님들의 지적 수준이 낮아 가난이 대물림 되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조만간 어린이 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 SETEV 신학교(예수비전 복음신학교)

1월 22일 새 학기 신입생 7명, 재학생 20명과 함께 활기차게 학기가 시작 되어 학사일정이 순탄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니카라과에서 기독교 사립대학교인 UNENIC 대학교와 MOU체결을 통해 정부인가 학위(학사,석사)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구 총장과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학사프로그램 편성과 M. Div 과정 등에 대한 규정 검토 과정에 진입하였습니다.

니카라과 내에는 현재까지 신학박사가 부족하여 신학박사를 배출할 수 없었는데, 임용선 선교사의 신학박사학위를 토대로 신학박사과정도 신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UNENIC 대학과의 MOU체결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진행되어 SETEV신학교를 통해 장로교 신학을 배운 훌륭한 목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오순절 교회가 많은 중남미 개신교회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 SETEV신학교 & UENIC 대학교 교수요원 및 동역할 국내/외 선교사를 모십니다.

영어 또는 스페인어로 강의 가능하신 분, 신학 석.박사(Th.M, Th.D) 학위 지니신 분, 스페인어 통.번역 가능하신 분, 선교적 소명감과 사명감이 투철하신 분들은 아래 주소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abbalim@hanmail.net, T. 니카라과505: 8681-2656, 2224-9060 ) 페이스북 : 임용선, (1) Seminario Teológico Evangélico Setev ▼ 2022년에는 학생 컴퓨터실 및 학년 증가에 따른 학사 리모델링을 통해 10개의 교실을 더 확충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니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SETEV 신학교(예수비전 복음신학교) 전경

2022년 2월 1일 니카라과에서 임용선·조순자 선교사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