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월요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미국 소식>
미국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전 세계 최대치인 90만명을 넘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영국 가디언이 진단했다.
엄청난 소득 불평등과 백신 접근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는 분석이다.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최초로 나온 2020년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총 90만4천2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알약의 처방 권한이 의사에게만 있어 미국의 저소득층과 무보험자는 복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은 팬데믹 기간에 약사도 백신 접종과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투여,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 알약 처방은 금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상습적으로 보고서 등을 훼손해 대통령기록물법을 광범위하게 어겨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전직 비서실장 등 주변 비서진들이 그의 행동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릇처럼 기록물을 네 쪽으로, 일부는 더 산산조각 내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측의 트위터 공식 계정이 주지사 비판 게시물을 리트윗한 고등학생의 이름을 공개하며 공격한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이선 린(17)은 5일 현지매체 VPM이 공화당 소속 영킨 지사를 비판하는 보도를 리트윗했다. VPM의 보도는 민주당 출신의 랠프 노덤, 테리 매콜리프 전임 지사 당시 주지사 관저에서 노예들의 역사를 강조했던 노력이 현 영킨 지사 체제에서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델타항공이 기내에서 난동을 일으켜 유죄 판결을 받은 승객은 국내선 항공기를 탈 수 없게 해 달라고 미국 법무부에 요청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일부 승객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으며, 2019년 이후 거의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가상화폐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를 점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오는 13일 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슈퍼볼 기간에 TV광고를 내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 크립토닷컴,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 등이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미국내 시청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보다 43%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전반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미국에서 교사 150만명이 교실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교육 분야에서 교사 90만명, 사교육 분야에서 60만명이 사표를 냈다. 교사들의 퇴직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일반 기업이나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다.
맥도날드부터 페덱스까지..’오미크론 결근사태’에 美기업 몸살
구인난에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까지 겹쳐 대규모 결근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구인난이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한 명품 매장에서 도둑의 절도 행각을 지켜보기만 하는 보안 요원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의 한 루이비통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루이비통 매장 밖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 두 명이 각자 값비싼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매장 밖에 서 있던 보안요원은 절도범들을 막으려고 애를 쓰는 직원이나 고객들과는 달리 뒷걸음질만 쳤다.
<<세계 소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TV 토크쇼에 출연해 신과 이주자, 취미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교황은 이날 우크라 사태에 “전쟁은 파멸이다”고 경고했고, 이주민·난민 참상도 언급 하면서 “지중해는 거대한 공동묘지”이다고 했다. 또 무고한 아이들이 고통을 겪는 것을 신이 왜 내버려 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고 답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가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로 기능이 마비되면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오타와 시위는 트럭 운전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 조치에 반대하며 시작됐으나 세가 불어나며 전국 단위의 방역 규제 철폐 시위로 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잘하면 중국인 못하면 미국인”..美출생 中선수 꽈당, 2억명 조롱
중국의 피겨 국가대표 주이(Zhu Yi) 선수가 중국 누리꾼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올림픽 첫 출전 경기에서 넘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주이는 미국 LA의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지난 2018년 중국 국가대표로 전향한 선수다.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한북공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패션 잡지 ‘보그’가 중국의 한복풍 의상을 ‘한푸’로 소개해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속 여성 모델은 ‘시인’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다. 그는 앞서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갑상선암” 11년 만에 집단소송, 피폭과 관련 없나
일본 청년 6명이 후쿠시마 도쿄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으로 어린 나이에 갑상선암이 발병했다며 총 6억 1600만엔(약 65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사고 당시 6~16살이었던 청년들은 모두 갑상선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나 국가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끝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멕시코의 미국과의 관문인 티후아나에서 약 1년째 머물고 있는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남미 캐리반들에 대해 멕시코 경찰과 국경수비가 임시 천막들을 철거하고 381명의 이민들을 추방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엘 차파랄 부근의 이민들 텐트는 굴착기와 트럭들을 동원해서 모두 철거했고 이민자들은 세 군데의 지역 보호소로 옮겨졌다.
지난 2년 사이 한적해진 공항 활주로에 새들이 터를 잡으면서 항공기와 충돌 사고가 증가하자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항공편 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한적해진 공항을 점령한 다양한 조류는 장기간 멈춰 서있던 항공기 위나 엔진 내부와 탑승 계단 등에 둥지를 틀었다고 전해졌다.
영국 성인 10명 중 1명은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조사(390만 명)보다 무려 20.5%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100만 명은 식량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 1월에 최소 하루 이상 굶어야 했다. 이 수치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영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푸드파운데이션이 분석한 결과다.
인근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은행 서비스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통가는 외부에서 돈을 벌어다 현지 가족에게 송금한 돈이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화산폭발 피해로 인터넷이 끊기면서 은행 전산망도 마비돼 외부에서 부친 돈을 찾는 게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국 소식>>>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뒤늦은 주한 미 대사 지명은 한국의 정권 교체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북한과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입장을 달리하는 바이든 정부가 문 대통령의 후임자가 정해지기를 기다렸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1년 넘게 비어있던 주한 미 대사로 필립 골드버그 주콜럼비아 미 대사를 내정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대화를 갑자기 중시하는 태도로 돌아선 것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한국과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가졌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한국 젊은 세대에서 ‘혼족’과 ‘비혼’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 보도했다.
가디언은 2020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3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30대가 1인 가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혼족과 비혼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가디언은 ‘비용’을 먼저 꼽았다.
지난 5일 임효준은 중국이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중국 SNS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붉은색 점퍼와 붉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사진을 게시했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지만 훈련 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법적 공방 중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가 확대되면서 자가 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9천원대인 진단키트 가격이 4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부 방역 체계가 오미크론 대응으로 전환하면서,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자가검사를 우선 하는 것으로 원칙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제2의 마스크 사태가 오지 않나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재택치료자만 집중 관리하고 일반 확진자는 사실상 알아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놓고 일반인 확진자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부가 관리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유럽식으로 통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말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자 유감을 표명했다.
윤석열·이재명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소환’
안철수 후보는 7일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봉하마을에서, 윤석열 후보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각각 노 전 대통령 추모 발언을 내놓았다. 대선 후보들 간 ‘노무현 계승’ 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대폭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의 추경에서 일부 미세조정은 될 수 있겠다”면서도 “규모가 2∼3배가 되는 것은 너무 부작용도 크고 미치는 영향이 커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때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권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의 현장 투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탈모약 지원·병사 월급 200만원’ 솔깃하지만..2030 “결국은 우리 빚”
청년들은 관심은 환영하지만 묻지막식 공약남발은 불편하다고 하면서 “우리가 먼저 퍼달라고 한 적 없다. 결국 다 빚으로 돌아올 것 아닌가. 공약을 내놓을 때 실현가능한지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위기이다.
이상으로 2월7일 월요일 ‘모닝 뉴스 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