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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이 일상인 베이징올림픽, 혼돈·논란만”…외신도 뿔났다

<사진>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직 경기 이틀째…더 많은 논란 일으킬 수 있어” 윤홍근 선수단장, 편파판정에 IOC 위원장 면담 요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전례 없는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캐나다 언론도 뿔이 났다.

캐나다 야후 스포츠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최국 텃세 판정’과 관련해 “아직 경기 이틀째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 스케이팅 종목에서는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후 스포츠는 ‘중국의 두 번째 벌칙승 금메달이 부른 더 많은 혼돈과 논란’이란 기사를 통해 전날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의 편파 판정을 힐난했다.

이들은 “중국의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며 “심판들의 혼란스럽고 치우친 판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일반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며 “아직 여러 종목에서 더 많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고 한탄했다.

올림픽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노골적이었던 편파 판정’은 전날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부터 발생했다.

우리나라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는 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도 ‘레인 변경 반칙’ 판정을 받아 중국 선수 2명에게 결승 출전권을 강탈당했다.

그렇게 결승에 올라간 중국 선수들은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으로 인해 메달을 얻었다.

헝가리의 사올린 산도르 류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벌칙 2개에 따른 옐로카드를 받아 금메달을 뺐겼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앞두고 사올린 산도르 류 선수를 팔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했지만 그의 ‘터치’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지 않았다.

결국 중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차지하지 않고도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야후 스포츠는 중국의 잇따른 벌칙승이 SNS에서의 극단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가 지난 6일 혼성계주 2000m 경기에서 벌어졌던 ‘판정 논란’과 관련해 지적했던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홍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은 8일 쇼트트랙에서 나온 심판의 편파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김지현 기자,김도용 기자 mine124@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