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식당 등 한인 업소들이 대거 몰려 있는 센터빌 대형 쇼핑센터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할 뻔하여 소식을 접한 동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최근 많은 한인들이 몰려오면서 제2의 한인타운이 형성되고 있고, 실제로 이 쇼핑센터 주위에도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복합적인 사정으로 인해 수일 간 문을 닫고 있던 식당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이 식당 관계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911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식당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는 아침부터 가스 냄새로 한바탕 소동을 치르면서 911에 신고하려던 참이었다고 한다.
이 업소 옆에 위치한 미련곰탱이 식당 강하석 사장은 “갑자기 출동한 소방차들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와 보니 소방대원들이 차량 진입을 차단한 후 물 호스를 연결하고 메인 밸브를 체크하는 등 화재 진압 준비를 하는 것을 봤다”면서 “대형 사다리 소방차와 워싱턴 가스 회사가 출동하는 것을 보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했다”고 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빠른 사태 수습으로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 폭발사고로 연결될 뻔했던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상인들과 고객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