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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모닝 뉴스 브리핑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

“영상보니 이미 지옥”…시내 한복판에 뜬 전투기, 탄약고 폭발에 곳곳 절규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가 공격 당했다는 사진과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다. CNN 앵커 겸 우크라이나 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시내에 폭격을 가한 사진을 올렸다. 이 밖에 트위터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이나 현지 언론사에서 올린 러시아 침공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전투기가 5대가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고 탄약고를 습격해 폭발하는 장면 등이 영상에 담겼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공격이 발생한 지 불과 수시간 만에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해 민간인을 위협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수도 키예프시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시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으며, 키예프시를 빠져나가려는 행렬로 서쪽으로 향하는 도로가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도보 또는 기차 등으로 이웃나라인 폴란드로 급히 피난하는 우크라이나 인들의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대사관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임시 철수를 결정했다.

유가 8년 만에 100弗 돌파…”에너지 슈퍼 스파이크 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 국제 유가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2020년 8월 후 최고치로 뛰었다.

위험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또 급락해 42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 50분께부터 심하게 출렁였다.

문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 침공 유감…경제제재 동참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서방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그동안 전쟁을 통해 정치력과 지지력 상승을 얻어낸 경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의 제재 또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 등 여러 차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미 충격파를 최소화해 놓았다는 것이다.

미중→ 미중러 구도로 만든다… ‘천하삼분’ 새판 짜는 푸틴의 야욕
푸틴이 전쟁을 일으킨 표면적인 이유는 “나토의 추가 동진을 막겠다”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뒤엎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현 미중 양대 강국(G2) 구도를 미중러 3국의 ‘천하삼분’ 구도로 바꾼 뒤 중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담겼다는 것이다.

주요 도시 여러 곳이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의 ‘오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크림반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완패하자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 무장을 지원해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그러나 이런 서방의 첨단 핵심 전략 자산이 자칫 러시아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의심해 지원을 주저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에도 대화와 협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의 거점 국가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독립을 명분으로 내세울 만큼 타이완 독립에 반대해 온 중국의 입장과 모순된 행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 간 전략적 협력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돈바스 ‘제2 크림반도’ 되나…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후 합병 가능성
BBC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의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돈바스는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로 구성돼 있다. 인구 약 350만 명 중 러시아계는 38%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민 70%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소식>>

재외 대선투표가 시작됐다.
23일 버지니아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는 이날 하루 242명이 한 표 행사를 했다고 하언우 주미대사관 선거관이 밝혔다. 주미대사관을 투표예정공관으로 한 재외유권자 수는 4,254명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전국에서 몰려 올 트럭 시위대로 교통 마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대는 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약 11일의 여정으로 4천 ㎞를 횡단하는 대장정이다. 워싱턴 DC 당국과 국방부는 방위군 700여명을 투입해 시위진압은 안하고 교통관리에만 중점 둔다고 한다.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 바이든 공언, 과연 효력 발휘할까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입장을 최종 조율한 뒤 담화를 통해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멍청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천재적”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서방은 즉각 일련의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가 중국의 산업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만든 ‘차이나 이니셔티브’ 정책을 결국 폐기하기로 했다.
이 정책이 미국 학계 내 중국 혐오론을 부추겨 학자들의 학술연구 활동을 저해한다는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러시아가 시리아와 리비아 전투 경험이 있는 러시아 용병들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민간인 복장을 하고 은밀히 잠입시켜 전쟁의 토대 마련을 돕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철도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한 여성 후보자가 벌거 벗은 채로 오일 펌프 위에 올라탄 모습으로 찍은 캠페인 비디오를 공개해 논란이다.
스토그너가 노출이 과한 선거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자,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등 일부 지역 언론사는 “선거 역사상 가장 황당하다. 불명예스럽다”며 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부문별 사장 존 뎀시가 인스타그램에서 인종비하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변으로 가자”했더니…순식간에 바다·모래사장 펼쳐졌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사람들을 연결할 무기로 음성 인식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꺼내 들었다. 지난해 10월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제도 시행 이후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가 최근 누적 1만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적 삶으로 완전히 복귀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오래 동안 기대해온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한국 소식>>>

문재인 대통령, “무력 사용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안돼…對러시아 경제제재 동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과 우리 기업의 안전을 점검하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조치에 손을 잡기로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윤석열 후보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당 차원의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윤 후보는 “우리 정부가 뒤늦게나마 러시아의 무력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 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연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선거 판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주춤하면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0.8%포인트~2.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었다.

대선 2주도 안 남았는데… 다급한 與, ‘安·沈 구애’ 개헌 졸속 제안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중 하나인 ‘국민통합 정부’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개헌을 통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등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 진성준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겨냥해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진 의원은 충북 충주 유세 현장에서 검사들이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더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실책’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 전 교수는 “너무 늦었다”며 선을 그었다.

최민희 전 의원이 강성 친문 세력을 ‘똥파리’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 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고 했다. 친문 지지층 결집에 애를 쓰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당원 게시판에는 “2번을 찍겠다”며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거나 “예의가 없다”, “민주당, 망하는 게 답이다” 같은 항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선이 있는 2주 뒤 하루 확진자 수는 무려 33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번 선거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따로 투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급증하는 자가격리자가 별도 투표시간에 모두 투표를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선관위는 대상자가 100만 명일 경우, 34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신교 목사 777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목사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 아래서 한국 교회는 137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하고, 지난해 당내 경선에서도 신천지의 도움을 받았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캠프 조직통합단장인 이영수 회장이 10년 전부터 신천지 탈퇴자를 관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대선 앞두고 호남찾은 文 “군산, 아픈 손가락”..野 “선거개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았다. 대선을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의 ‘심장부’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이상으로 2월 24일 목요일 ‘모닝 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