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철도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한 여성 후보자가 벌거 벗은 채로 오일 펌프 위에 올라탄 모습으로 찍은 캠페인 비디오를 공개해 논란이다.
지난 주 미국의 변호사 사라 스토그너(Sarah Stogner)는 트위터, 틱톡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텍사스철도위원회 선거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캠페인 로고로 일부 가려져 있지만 영상에서 스토그너는 밀짚모자, 비키니 하의를 입고 상반신은 벌거벗은 채로 오일 펌프 위에서 섹시 포즈를 취했다.
스토그너가 노출이 과한 선거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자,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등 일부 지역 언론사는 “선거 역사상 가장 황당하다. 불명예스럽다”며 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그너는 텍사스 월간지를 통해 “내가 언론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사람들은 내가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다른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라디오 진행자 에드 모리시(Ed Morrissey)는 언론과 매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벌거 벗은 비디오를 공개한 그를 두고 “석유 유전의 레이디 고디이바(Lady Godiva of the Oilfield)”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스토그너는 국제 무역과 금융학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및 가스 관련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스토그너는 최근 텍사스주의 산유량을 관리하는 텍사스주 최고 에너지 규제기관인 텍사스철도위원회 선거에 출마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