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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세 번째, 뉴욕 주 김치의 날 제정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동부 뉴욕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김춘진 사장(첫째 줄 좌측 네 번째), 론 킴 하원의원(첫째 줄 우측 네 번째), 김혁규 전 경상남도 도지사(첫째 줄 좌측 세 번째),  임마철 전 뉴욕 민화협 회장 (첫째 줄 좌측 첫번 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동부 뉴욕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11월22일인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미국 현지에서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세 번째다. 

결의안은 뉴욕주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및 수출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하고,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이 발의했으며, 뉴욕주의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안건을 통과시켰다. 

뉴욕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월이나 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공표식에 즈음해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對)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돼 K-푸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동부 최대 한인 타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타운 정부도 지난해 11월 22일, ‘팰리세이즈팍 김치의 날’로 선포 한 바 있다.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팍 시장은 “김치는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한국의 고유한 음식이다. 김치 종주국에 대한 왜곡과 논란은 없어야 한다”며 “김치는 한국의 전통음식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알리는 차원에서 팰팍 김치의 날을 지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