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메릴랜드 체육회장 (회장 최철호) 이·취임식 및 동중부 장애인 체육회 (회장 남정길) 출범식이 2월27일 오후 5시에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소재 터프밸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고은정 사회자의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엔 지미 리 메릴랜드 특수산업부 장관, 마크 장 주 하원의원, 안경호 재미 장애인 체육회장을 비롯 수 많은 한인 단체장 및 체육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메릴랜드 체육회 최석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수고하신 남정길 회장을 비롯 모든 임원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또한 새로 취임하는 최철호 회장과 임원진에게도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을 당부했다.
남정길 회장은 이임사에서 ” 4년전 2개단체로 시작하여 매년 그 수를 늘려 2019년 시애틀 체전에는 동부최대 인원인 150여 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며 전체순위를 10권 안으로 진입시킨 쾌거를 이루었다”면서 “이 모두가 일심동체로 노력한 모든 체육인들의 결과이다. 앞으로도 최철호 신임회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최철호 신임회장은 떠나는 전 회장을 아쉬워 하면서도 동중부 장애인 체육회장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하는 남정길 회장을 응원하며 전 회장이 잘 해놓은 체육회를 최대한 잘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한편 이날 최철호 신임 체육회장은 안경호 재미 장애인 체육회장으로부터 미 대통령 봉사상을, 그리고 최석희 이사장은 지미 리 장관으로부터 메릴랜드 주지사 표창장을 전달받았다.
격려사로는 안경호 전 재미대한 체육회장, 지미 리 장관 그리고 마크 장 주 하원의원이 순서대로 전했고, 타우슨 대학 교수인 전철민 테너가 축하노래로 ‘오 솔레 미오’ 를 열창했다.
곧바로 이어진 동중부 장애인 체육회 출범식에서 안경호 재미대한 장애인 체육회장은 “재미대한 장애인 체육회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재외교포 장애인 체육회이다”고 밝히면서 “오는 6월17일과 18일 양일간 캔사스 시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 미주 장애인 체전을 준비하는 남정길 회장을 이 지역사회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동중부 장애인 체육회 남정길 회장은 인사말에서 처음엔 장애인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앞이 막막했는데 발로 뛰다 보니 점점 장애인들이 보이더라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헬기조종사로 근무하다 헬기추락사고로 온몸을 다쳐 장애인이 되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죠나단 최를 소개하며 처음 만났을땐 휠체어를 타고 왔었는데 이제는 많이 회복되어 지팡이를 짚고 온것을 보며 많은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한 “동중부는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을 관장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발로 뛰어서 이 지역의 한인 장애인들을 많이 찾고 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것이다”고 다짐하면서, “오는 6월에 열리는 장애인 체전에 약 80여명의 선수단이 출정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체육회는 비단 체육 뿐만이 아닌 문화예술도 관장한다며 장애인들이 가진 재능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체육회와 뜻을 같이하는 단체인 ‘브라카 청소년 음악재단’의 ‘사랑의 인사’ 축하 연주가 있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주영철 기자